코로나19 위기를 넘어설 교단의 새로운 지도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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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를 넘어설 교단의 새로운 지도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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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2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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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각 교단 정기총회 전망 ① 총회 일정과 리더십

주요 교단, 코로나 확산으로 정기총회 일정 대폭 단축해
임원 선거가 최대 이슈…예장 백석은 금권선거 없이 추천

지난해 열린 예장 통합총회. 장로교단 총회는 통상 4박5일 정도 열리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대폭 단축했다.
지난해 열린 예장 통합총회. 장로교단 총회는 통상 4박5일 정도 열리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대폭 단축했다.

장로교단 정기총회가 이제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교단의 최대 행사이자 축제와 같은 정기총회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미 교단들은 총회 일정을 크게 단축하고 1박2일 총회로 일정을 조율해둔 상황이다. 전국 노회에서 추천한 총대들이 참석하기 때문에 감염 우려는 계속될 듯하다. 결국 올해는 첨예한 토의보다 핵심 사업을 결정하고, 누가 교단을 이끌 새 리더십이 될지가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예장 합동총회는 제105회 정기총회를 경기도 용인 세에덴교회에서 9월 21일부터 22일까지 1박 2일 동안 개최한다. 총회 개최지는 총회장으로 추대될 소강석 목사가 시무하는 교회로 약 1500명 총대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에 총회장에 추대되는 소강석 목사(경기남노회)는 예장 개혁 출신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2005년 교단 통합 이후 15년만에 첫 개혁 출신 목회자가 총회장으로 교단을 이끌게 되는 것이다. 

이번 총회 주제를 ‘세움’(Planting)으로 결정한 것도 소 목사의 의중이 반영됐다. 소강석 목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교회의 예배와 신앙의 본질, 총회, 한국교회를 세워야 한다는 취지”라며 “한국교회 생태계가 붕괴되는 현실을 이겨내고 다시 출발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합동총회는 매년 주요 임원 외에도 각 상비부장 등도 선거를 통해 선출하고 있다. 선관위는 입후보자 후보에 대한 서류심사를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관심을 끄는 목사부총회장 후보에는 배광식 목사(남울산노회 대암교회), 남태섭 목사(대구노회 대구서부교회)가 입후보했지만, 남태섭 후보 적격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다. 

합동총회는 본 정기총회를 앞두고 8월 31일부터 2일까지 중부호남, 영남, 서울 서북 지역을 순회하면서 정견발표회를 진행한다. 

한편, 헌의안 등에 대한 전자표결을 도입해 총회 현장에서 활용해 온 합동총회는 올해 모바일 방식으로 임원 선거를 치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크지만, 기술적 안정성 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이에 9월 3일 치러질 총회세계선교회(GMS) 이사장 선거를 모바일 투표로 치를 예정이다. 

예장 통합총회는 오는 9월 21~22일 도림교회(담임:정명철 목사)에서 제105회 정기총회를 연다.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길 기원하며 ‘주여! 이제 회복하게 하소서’를 주제로 삼은 이번 총회는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요청을 준수하기 위해 도림교회 새 예배당과 구 예배당, 두 장소로 나뉘어 실시된다. 

차기 총회장에는 현 부총회장 신정호 목사가 무난하게 추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목사 부총회장에는 류영모 목사(한소망교회), 장로 부총회장에는 박한규 장로(학장제일교회)가 각각 단독으로 출마해, 부총회장 선거 역시 무리 없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변수이지만, 정기총회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임원 선거는 첫날 오후 출석보고와 개회선언 이후 즉각 치러지게 된다. 부총회장 후보 류영모 목사는 “위기의 시대에 총회를 섬기겠다고 나서는데 어깨가 무겁다”면서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이후 교회는 쇠퇴기를 맞을 것이라 예측한다. 하지만 새로운 부흥의 기회를 만들어갈 수도 있다. 위기를 기회로, 절망을 희망으로 바꿀 깃발을 찾기 위해 겸손히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이 2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바이러스 확산 없는 안전한 총회를 치르는 것이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총회는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주시하면서 정기총회 일정을 하루로 단축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장 백석총회는 오는 14~15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그랜드컨벤션에서 제43회 정기총회가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1천여 명의 총대가 모이는 총회를 정상적으로 개최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백석총회는 지난 24일 임원회를 열고 코로나 확산세에 따라 △총대수 축소 △온라인총회 △10월 개최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지난 42회기 총회에서 금권선거를 완전히 차단하고 한국교회에 모범이 되는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후보추천제를 도입한 백석총회는 제1부총회장에 예수로교회 정영근 목사, 제2부총회장에 하늘문교회 김진범 목사를 추천했다. 입후보 등록을 마친 2명의 부총회장 후보는 총대들의 인준을 거쳐야 한다. 총회장 후보는 공석이다. 지난 회기 1부총회장이 사임한 상태에서 법적 요건을 갖춘 후보자가 없어 현장 공천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장 합신총회는 제105회 정기총회를 오는 9월 22~23일 경북 경주시 코모도호텔에서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현 부총회장인 박병화 목사(경기서노회 상동21세기교회)가 무난히 총회장으로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합신은 총회장부터 회계까지 모든 임원선거가 후보 등록이 아닌, 출석한 총대 모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때문에 누가 임원이 될지는 총회 당일 뚜껑을 열어보아야 알 수 있다.

선거는 지난해에 이어 전자투표가 진행되는데, 전자투표 범위를 서기와 부총회장, 총회장 선거까지 확대할지 여부가 관건이다. 교단 내에서는 지난해 첫 도입한 전자투표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이 지배적인 상황. 더욱이 올해 총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박 2일로 축소 진행되는 만큼 짧은 시간 안에 임원 선출을 마치기 위해서도 전자투표 확대 도입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이밖에 총회 기간 단축으로 인한 영향이 상비부원을 선출하는 공천 과정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총회 개최 3주 전에 노회장들이 모여 사전 공천안을 작성하고 총회 현장에서 승인 받는 형식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현 교단 헌법에서 공천은 총회 현장에서 진행되도록 하고 있어, 반대가 나올 경우 기존대로 현장 공천을 실시하고 부족한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2박 3일간 총회를 진행하는 이른바 ‘플랜B’도 준비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오는 9월 22~23일 강원도 평창 한화리조트에서 ‘주께로 돌이키사, 진리와 사랑으로 살게 하소서’를 주제로 제105회 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현 부총회장인 이건희 목사(충북노회 청주제일교회)가 무난하게 총회장으로 추대될 전망이다. 

목사 부총회장과 장로 부총회장 선거에서는 단일 후보로 등록한 김은경 목사(익산노회 익산중앙교회)와 김철수 장로(대구노회 동촌교회)가 큰 이슈가 없는 한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김은경 목사가 당선될 경우 기장 최초의 여성 부총회장을 배출하게 된다.

총회를 앞두고 관심은 총무 선거에 쏠리고 있다. 기장 총회는 4년 임기인 총무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총무가 사실상 재정과 인사의 전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인물이 새로운 총무로 뽑히느냐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모일 수밖에 없다.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기호 1번 이성진 목사(제주노회 제주남부교회)는 1976년생으로 타 후보들에 비해 ‘젊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기호 2번 김창주 목사(서울노회 광염교회)는 아프리카 선교사 출신으로 귀국 후에는 교단을 대표해 국내외 교류 활동에 참여해 왔다. 기호 3번 이훈삼 목사(경기노회 주민교회) 에큐메니칼 활동 경험 풍부한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 목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선교국장으로 활동하며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예장 고신총회는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오는 9월 15일, 22일, 10월 6일 각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조직총회 △각 부 회의 △정책총회 등 세 차례로 나눠 진행하고, 올해도 스마트폰을 활용한 전자투표를 도입해 선거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합당한 예배, 세상의 소망’을 표어로 내건 고신총회는 올해 총회장에 박영호 목사(창원새순교회)가 단독 입후보했다. 고신총회는 현직 목사 부총회장이 자동 승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과반수 득표만 확보해도 되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을 전망이다. 주목을 끄는 것은 목사 부총회장으로 강학근 목사(대구 서문로교회), 권오헌 목사(서울 시민교회), 오병욱 목사(충청 하나교회)가 나서 3파전을 이룰 예정이다.  한편,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할 것에 대비해 ‘비대면 온라인 총회’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오는 29일 제34회 총회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를 실시한다. 후보자 등록기간이 9월 8~9일까지로 아직 공식적인 명단을 특정할 수는 없지만, 이미 어느 정도 밑그림이 그려진 상태라는 게 현장의 반응이다. 

올해 새롭게 정연회로 승격한 호남선교연회를 포함해 총 12개 연회에서 감독 선거가 진행된다. 각 연회에서 복수의 후보자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마평에 오르는 인사는 25명 가량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심이 모이고 있는 감독회장 선거는 4파전이 예상된다. 거론되는 인사 가운데는 현 감독회장 직무대행인 윤보환 목사(중부연회)가 있다. 이밖에 윤 목사와 마찬가지로 직무대행을 지낸 이철 목사(동부연회)도 출마가 유력하다. 감리회 목회자 모임인 새물결 상임대표 박인환 목사(경기연회)는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출마를 공식화 한 상황이고, 지난 감독회장 선거에 나섰던 김영진 목사(서울연회)도 출마가 예상된다.

한편, 감리회 헌법인 ‘교리와 장정’에서 감독회장 자격을 ‘정 25년급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다. 그런데 현 직무대행인 윤보환 목사는 1996년 3월 중부연회에서 정회원에 허입했기 때문에 2021년에야 이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 윤 목사가 법적 하자 없이 출마 가능할지 여부가 감독회장 선거 판세를 흔들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기독교한국침례회는 오는 9월 21~22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제110차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올해 총회장 후보에는 박문수 목사(디딤돌교회)가 단독 출마해 큰 이변이 없는 한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침례교단은 당초 지난 20일 임시총회를 열고 규약수개정과 특별감사 보고의 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일정을 취소했다. 해당 안건은 지난해 제109차 정기총회에서 결의한 사안으로 올해 정기총회가 예정대로 개회하면 가장 먼저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보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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