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각 교단 여름성경학교 공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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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각 교단 여름성경학교 공과 분석
  • 승인 2004.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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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구원 등 추상적 개념 흥미롭고 재미있게 담아내

다음주부터 각 교단 여름성경학교 교사 강습회가 일제히 시작된다. 어린 아이때 배운 신앙의 기초가 평생을 간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각 교단 교육국은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성경의 지식을 전달하기에 분주하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성령의 공동체 교회’를 큰 틀로 영화제목을 패러디해 ‘교회를 부탁해’라는 주제를 잡았다. 교회의 성장은 하나님이 주시는 성령을 체험한 사람들에게서 시작되었고 말씀을 나누고 전하고 친교하는 곳이 교회라는 점, 바로 이런 교회를 만드는 것이 여름성경학교가 추구하는 모습이라고 주제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예장 합동정통은 올 주제를 로마서 6장 23절 말씀을 바탕으로 ‘산 사람 죽은 사람’으로 잡고 하나님의 구원의 의미와 구원받은 사람의 삶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이는 기도가 끊이지 않는 남한과 복음의 불모지인 북한을 비교하면 잘 나타나는 것으로 한국교회가 기도를 강화하고 영적 타락을 막아 산 자로서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개념이다. 결국 구원받은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어린이들에게 쉽게 접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예장통합은 올해의 대주제인 ‘하나님 나라와 디아스포라’를 여름성경학교에도 접목한다. 어린이들에게 ‘디아스포라-흩어진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에 대해 이해시키기 쉽진 않지만 일단 개념을 이해시키는데 주력한다. 넓게 팔레스타인의 흩어진 민족 디아스포라와 우리나라 한민족 디아스포라 그리고 어린이들 자신이 하나님의 디아스포라라는 사실을 전하면서 복음의 씨앗으로 역할을 부여한다. 하나님의 뜻과 계획안에서 살아가는 것 그것이 어린이들의 몫이다. 통합은 지난해에 이어 교육주제를 담은 영화를 제작했다. ‘내 친구’라는 제목의 영화는 전학년 특별활동에 사용되며 디아스포라의 개념을 보다 쉽게 전달한다.

예장 합동은 6년차 커리큘럼 중 4년차로 ‘삶을 변화시키는 하나님말씀’, 즉 성경을 아이들에게 이해시키고자 한다. 그동안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성령 등 3위일체를 전해온 합동은 올해부터 성경, 교회, 인간과 세계를 3년에 걸쳐 가르친다. 전권 칼라인쇄와 만화책등 교육자료의 활용, 찬양을 통한 교육의 전문화를 추구하는 합동은 어린이들이 성경을 소중히 생각하고 말씀을 사모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는 목표다. 올 성경학교는 교단마다 다양한 주제속에서 진행된다. 문제는 구원과, 성경, 공동체와 교회 등 그동안 추상적이고 막연히 전달됐던 개념을 얼마나 쉽게 이해시키느냐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현주기자(lhj@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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