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혁명을 다시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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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혁명을 다시 생각해 본다
  • 양병희 목사
  • 승인 2020.06.2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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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희 목사/영안교회

로마의 밀라노 혁명을 선포해서 기독교 국가의 신앙을 인정했던 콘스탄틴 대제의 아버지는 기독교인들을 핍박했고, 기독교인들의 재산을 뺏고 직장을 빼앗았다. 그런데 신하 중에 상당수가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신하들에게 선택을 명령했다. 관직을 포기할 것이냐? 아니면 기독교를 포기할 것이냐? 하나를 선택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더러는 신앙을 버리고 관직을 선택하였다. 그러나 상당수는 관직을 버리고 신앙을 지켰다. 기독교인들은 결국 관직에서 쫓겨났다. 

황제는 그들의 표정을 눈여겨보았다. 관직을 위해 신앙을 버린 사람들은 왠지 얼굴이 초췌하고 비굴한 모습만 보여졌다. 그러나 신앙을 지키기 위해 관직을 버린 사람들은 얼굴에 평안이 있고 승리하는 모습이 보였다. 황제는 깊이 고민하다가 결심을 했다. 

황제는 관직 때문에 신앙을 버린 변질된 이들을 모조리 내쫓았다. 그 대신에 신앙을 지키기 위해 관직까지도 포기했던 기독교인들을 다시 불러서 그들 중심으로 정치를 했다. 결국 그의 아들인 콘스탄틴 대제 때, 로마 제국은 기독교를 국교로 인정하게 되었다. 

관직을 빼앗기면서도 신앙을 지킨 믿음의 사람들 때문에 로마는 기독교 국가가 된 것이다.

불확실한 시대에 확신 있는 신앙의 결단이 요구된다. 신앙은 우유부단할 때 더 많은 시험이 찾아온다(계 3:15~16).

하나님의 뜻을 따를 때, 당장은 고난이 오고, 그것 때문에 피해를 보고 손해를 보고 시련이 올 수도 있다. 그러나, 결과를 보면 반드시 주님이 승리의 흰 돌을 주신다(계 2:17).

모세, 엘리야, 다니엘 선지자들처럼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로 결단하자. 영적 충돌에서 정면 돌파하는 신앙적 결단이 필요한 시대이다.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수 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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