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로 제2의 한국교회 부흥을 재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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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로 제2의 한국교회 부흥을 재현하자
  • 승인 2004.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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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청년대학생 대규모 기도회 연다

‘교회여, 어깨를 걸고 미래를 세워라’, '신학생이여, 깨어나라', 'Again 1907 in Seoul' 등의 캐치프레이즈가 한국교회를 달구고 있다. 이는 한국교회의 앞날을 이끌고 나갈 청소년과 청년대학생들이 위기 앞에 선 한국교회를 위해 내놓은 캐치프레이즈란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지난 30일 장충체육관 집회를 필두로 8월 ‘전국신학생컨퍼런스’, 9월 ‘라이즈 업 코리아’ 등의 대규모 기도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대회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주최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철저한 회개와 말씀의 회복과 구령의 열정만이 한국교회를 회복시킬 수 있는 대안이라고 주장하면서 세상과의 영적 전투에서 잠들어있는 한국교회를 깨울 큰 부흥의 비전을 제시했다.

제일 먼저 기도문을 연 단체는 사랑의교회, 온누리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대학생선교단체 소속 청년대학생들. 지난달 30일, 성령감림주일을 맞아 사랑의교회를 비롯한 2천여명의 청년대학생들은 장충체육관에 모여 바알에 무릎 꿇지 않은 7천명의 용사처럼(왕하 18:9) 한국교회의 영적부흥을 위해 기도했다.

주여 삼창과 두 손을 높이 들고 드리는 그들의 눈물의 기도는 쌀쌀한 밤 기온을 데우기에 충분했다. 깨끗하지 못한 바닥도 불편한 의자도 그들의 기도에 대한 열정을 막지 못했다. 무기력 증에 빠진 한국교회를 향한 기도의 함성은 금방이라도 체육관의 천장을 뚫고 하늘에 상달되듯이 보였다.

방언으로 기도하는 청년대학생, 눈물로 애통하는 청년대학생, 땀으로 얼룩진 청년대학생, 서로의 손을 잡고 중보기도 하는 청년대학생들은 이 땅에 새로운 복음의 씨앗을 심어 의의 열매, 생명의 열매를 맺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생수 한통만을 의지한 채 말씀과 찬양으로 저녁 9시부터 새벽 4시까지 성령으로 무장한 청년대학생들은 세상의 영적 전투장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옮겼다.

이어 두 번째 기도의 문을 열 단체는 ‘한국신학교 영적갱신을 위한 신학교수 기도모임’. 이 기도모임은 오는 8월 16일부터 3박4일 동안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2004 코리안 리바이벌 전국신학생컨퍼런스’를 열어 한국교회의 앞날을 이끌고 나갈 신학생들이 연합하여 회개하고 성령의 역사를 구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1907년 평양에 임하셨던 성령의 능력이 다시금 한국교회에 필요하다”며 철저한 회개와 말씀의 회복과 구령의 열정이 한국교회에 불타올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박용규교수(총신대)는 “한국교회가 성장정체를 겪고 있는 이 총체적 위기에서 이번 행사가 다시금 한국교회에 부흥의 불길을 일으키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며“세상과의 영적 전투에서 잠들어있는 한국교회 성도들을 깨울 큰 부흥이 이 땅 가운데 일어나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세 번째 기도의 문을 열 단체는 라이즈업코리아(이사장:정근모박사). 이 단체는 오는 9월 11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입시와 경쟁에 시달리는 한국의 청소년들을 깨우기 위한 ‘911대회’를 개최한다. 10만 명 참가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9·11대회’는 청소년들을 향한 힘있는 메시지와 뜨거운 찬양, 불신자들을 위한 결단의 시간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기독연예인들의 찬양과 드라마는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정근모이사장은 “성령충만한 10대를 통해 한국교회에 새로운 부흥을 가져오고 세계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길 기대한다”며 “청소년들이 믿음을 회복하고 학교와 교회에서 기도하는 파워 크리스천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처럼 청소년과 청년대학생들이 한국교회의 제2부흥을 재현하기 위해 기도로 준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송영락기자(ys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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