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노른자위 땅 기성 총회관, 재건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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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노른자위 땅 기성 총회관, 재건축하나?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0.02.0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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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총회본부에서 재건축위원회
기성 총회관 재건축 위한 중간점검 나서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류정호 목사)가 총회관 재건축을 논의하며 중간보고를 진행했다.

성결회관(기성 총회본부) 재건축연구위원회(위원장:한기채 목사)는 지난달 17일 총회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사전컨설팅 업체 ERA코리아가 발표한 성결회관 재건축 관련 활용방안 보고서를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보고서는 최종안이 아닌 중간보고서로 재건축연구위는 ERA코리아가 제시한 4가지 재건축안 중 계획했던 건축규모와 수익성에 가장 알맞은 안을 계속 연구하기로 했다.

ERA코리아가 제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상 15, 지하 6층 규모로 건축할 경우 소요되는 건축비는 약 350억 원이다. 예상되는 임대수입 연 56억 원에서 대출에 따른 이자비용 12억 원을 제외하면 연 수입은 약 438천만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RA코리아는 환경분석과 임대수익성 측면에서 총회본부 재건축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특히 강남지역의 오피스 시장 안정화, 유동인구 및 상권, 삼성역 주변 개발 가속화 등을 긍정적 지표로 제시했으며 자산가치고 계속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건물 1평당 매매가를 약 2,300만 원으로 산출할 때 평균 약 4%대의 상승률을 대입하면 2023년의 자산가치는 약 1,409억 원에 달한다. ERA코리아는 서울 강남지역 오피스 임대가는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3.59%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건축연구위는 ERA코리아가 제시한 컨설팅 중간보고를 청취한 뒤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으며 재건축연구 전문위원 3명의 의견도 받았다.

이들은 또 이날 보고를 토대로 2월 정기지방회에서 발표할 재건축 관련 PPT 자료를 준비하기로 했으며 각 지방회를 방문하는 총회임원들이 재건축을 위한 설명에 나서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재건축연구위원장 한기채 목사는 총회본부 재건축은 성결교회의 미래를 짓는다는 큰 비전 아래 진행돼야 한다교단의 선교와 부흥, 교역자 연금, 다음세대 양육 재원 마련을 위한 미래 지향적 사업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건축연구위원회는 보고 이후 총회본부 3층 회의실에서 재건축 좌담회를 이어갔다. 패널로는 한기채 목사를 비롯해 최건호 목사(전 총회장), 이기수 목사(교역자공제회 이사장), 홍진유 장로(전 부총회장), 조영택 안수집사(현대산업개발 서울경기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좌담회에서 이기수 목사는 총회본부 건물이 노후화되면서 실용성이 많이 떨어지고 최근 강남구청에서 안전진단을 요구할 정도로 재건축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교단의 150주년을 내다보면서 낙후된 건물을 대신해 번듯한 총회본부가 강남에 세워지면 교단의 위상을 높이면서 미래를 위한 수익 창출의 기회가 된다고 재건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진유 장로는 총회본부 재건축 시기는 지금이 적절하다. 그러나 총회본부는 다른 곳으로 옮기고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건물을 지어야 한다그것이 재건축의 목적을 위해 더 빠른 길이다. 재원이 많아야 선교도 많이 할 수 있고 교단도 발전될 수 있다고 위치 이전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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