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0년의 기쁨… 교회 밖 이웃과 다음세대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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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40년의 기쁨… 교회 밖 이웃과 다음세대와 함께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0.01.13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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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안교회, 지난 12일 기념예배 … 하와이 광야교회·지역사회 등에 기금 전달
영안교회가 지난 12일 교회 대성전에서 창립 4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하와이 광야교회와 지역사회, 다음세대를 위한 기금이 전달돼 눈길을 끌었다.
영안교회가 지난 12일 교회 대성전에서 창립 4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서울시 중랑구 신내동에 위치한 영안교회(당회장:양병희 목사·사진)가 설립 40주년을 맞아 그동안 이끌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교회 밖 이웃과 다음세대에 나눴다. 

영안교회 40주년 감사예배가 지난 12일 교회 대성전에서 드려졌다. 창립40주년행사추진위원장 박춘수 장로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는 먼저 ‘영안교회 40년사-은혜의 시대를 열다’를 봉정했다. 책에는 교회가 처음 발을 내딛은 지난 1980년부터 2020년까지 복음을 들고 달려온 40년의 역사를 꼼꼼히 기록했으며, 교회가 나아갈 앞으로의 40년에 대한 각오가 담겼다.

이어 창립맴버와 교회의 역사 가운데 공헌을 한 이들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으며, 특별히 교인 가운데 80세 이상의 어르신들에게 축하금이 전달됐다. 

영안교회가 지난 12일 교회 대성전에서 창립 4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하와이 광야교회와 지역사회, 다음세대를 위한 기금이 전달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2일 열린 영안교회 창립 40주년 기념행사에서 양병희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기금 전달식’이었다. 동성애를 반대하며 교단을 탈퇴해 어려움에 처한 하와이 광야교회에 40만불을 지원한 것. 광야교회(구 하와이 베디니한인연합감리교회)는 소속 교단이던 연합감리교회가 동성애자 감독을 세우고 11명의 감독들이 공개적으로 동성애를 지지하는 데 대해 반대하며 지난 2018년 교인 총회를 열고 “성경과 믿음을 지키고, 더 이상 동성애 문제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다”며 교단 탈퇴를 결의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예배당과 교회 이름까지 빼앗겼고 지난 2018년 9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는 들판에서 예배를 드려야 했다.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영안교회와 당회장 양병희 목사는 이번 40주년을 맞아 기념교회로 ‘하와이 광야교회’ 설립을 결정했고 이를 위한 기금 40만불을 전달하게 됐다. 

광야교회의 한명덕 목사는 이날 행사에서 영상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 목사는 “우리 교회와 영안교회, 저와 양병희 목사님은 일면식도 없는데 이렇게 큰 사랑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한국교회에 귀감이 되는 교회로서 영안교회가 거듭 성장하며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안교회가 지난 12일 교회 대성전에서 창립 4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하와이 광야교회와 지역사회, 다음세대를 위한 기금이 전달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하와이 광야교회와 지역사회, 다음세대를 위한 기금이 전달돼 눈길을 끌었다.

영안교회는 광야교회 외에도 지역사회를 위한 기금 1억원을 전달했고, 이밖에 교단 신학교인 백석대학을 위한 기금 1억, 영안교회 인재육성을 위한 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양병희 목사는 “40주년을 맞아 다음세대를 위한 선교와 장학재단 설립에 100억 기금 모금을 시작했다. 성도 1인당 1구좌, 1천만 원 기부활동인데 1004명의 성도가 자원함으로 실현된다”며 “이 기부헌금은 미래를 위한 것이다. 보험회사와 함께 기부헌금을 적립하면 성도들 사후에 다음세대를 위한 목적헌금으로 사용된다. ‘생명을 흘려보내는 영안공동체’라는 표어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학교 등 이웃에게 받은 은혜를 나누는 40주년이 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저녁에는 창립 40주년 기념 희망콘서트 ‘내가 만난 예수’가 진행됐다. 전도집회 형식으로 진행된 콘서트에서는 김정택 SBS 명예단장과 가수 노사연 씨가 출연했다. 이를 시작으로 13일에는 개그우먼 이성미 씨, 14일 개그우먼 조혜련 씨, 15일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씨, 19일 코리아남성합창단 등 수준 높은 공연과 간증을 이어간다. 한편 영안교회는 1980년 1월 13일 서울시 중랑구의 지하 27평 공간에서 12명의 성도로 처음 시작해 현재는 등록 성도 23,500명, 제직 4,345명의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건강한 대형교회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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