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풍성히 넘치는 새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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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풍성히 넘치는 새해 되길”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9.12.3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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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현 총회장, 전국교회에 목회서신 발송
헌법 개정 내용 및 영성대회 관련 인사 전해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장종현 총회장(사진)이 새해를 앞두고 전국 교회에 목회서신을 발송했다. 장종현 총회장은 “한마음 한뜻으로 총회를 위해 기도해준 결과 총회가 안정되어 가고 있다”면서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장 총회장은 취임 후 제도 정비에 힘을 기울였다. 교단 통합으로 헌법이 완벽하게 정리되지 않아 충돌하는 문제들을 바로잡고, 금권선거와 사회법 소송을 완전히 차단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단행했다. 

장 총회장은 “한국교회가 사회로부터 지탄을 받게 된 원인 가운데 하나는 총회와 연합기관이 금권선거를 하면서부터”라고 지적하고 “영적 지도력을 갖춘 인사가 섬김의 리더십으로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데, 명예와 권력, 돈을 앞세워 선거하면서 교회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이 일어났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는 “우리 총회만큼은 금권선거가 없어야 한다”면서 “향응이나 금품을 제공한 사람에 대해서는 최고 징계인 ‘목사 면직’을, 향응이나 금품을 수수한 사람에게는 환수 조치와 함께 영구토록 공직을 맡을 수 없도록 했다”고 새로운 헌법 내용을 공개했다. 

또 교회법의 권위를 세우고 법과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제도 개혁안도 소개했다. 장 총회장은 “총회 결의에 따라 사회법 소송을 전면 차단했으며, 치리회의 중재나 징계를 피해 사회법 소송으로 자신의 이익을 내세우는 행동에 대해서도 ‘면직’이라는 중징계를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대신 3심제와 특별재심 헌법에 기초하여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공명정대한 재판이 이루어지게 했으며, 특별재심의 기회를 상실한 사람에 대해서도 ‘헌법 소원’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 놓았다. 

장종현 총회장은 우리 사회뿐만 아니라 총회 안에서도 분열과 갈등이 지속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만 옳다’는 잘못된 정의 관념은 공동체를 파괴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그는 “나의 생각과 뜻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고 개인의 이익보다는 공동체의 유익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면서 “내 주장이 관철되지 않으면 모든 것을 흩어버리는 것은 영적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목회자 영성대회에 대한 인사와 함께 참석의 기회를 갖지 못한 목회자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장 총회장은 “우리 총회가 한국교회의 모범이 되기 위해 목회자 심령 부흥회를 갖게 됐다”며 “목사님들이 먼저 성령 충만하여 성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을 전할 때 한국교회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여러 상황과 여건으로 인해 1,700명만 신청받은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전하며 함께 하지 못한 목회자들도 같은 마음으로 총회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풍성히 넘치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며 신년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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