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일생 선교에 헌신할 것”
상태바
“남은 일생 선교에 헌신할 것”
  • 승인 2004.05.2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와싱턴중앙장로교회 은퇴한 이원상목사

1977년 30여명의 성도로 시작하여 지난해 65세로 은퇴할 때까지 4천여명의 교회로 성장시킨 이원상목사(전 와싱톤중앙장로교회, 66세)는 고전 15:10절이 26년의 목회결론이라고 말하면서 “은혜가 인간의 한계를 능가한 기적을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은퇴이후 세계선교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이원상목사는 “은혜를 아는 목회자는 겸손해야 한다. 이것이 목회자의 기본자세이고 예수님의 핵심 성품”이라며 “나의 무능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인의 숫자보다는 하나님의 은혜에 민감한 목회자만이 바울과 같은 신앙고백을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목사는 은퇴연령을 제한하지 않은 미국장로교회(PCA) 소속이었지만 교회내규에 따라 65세로 은퇴했다. 교회내규에 따라 후임자를 선정하고 교회를 물려준 이목사는 “아들이 자격이 있고 모든 교인들이 아들을 후임자로 인정한다면 아들에게 교회를 물려줘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선정과정에서 인위적인 행위는 배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이목사의 아들은 미국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다.

지난 17일 SEED선교회 후원의 밤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 귀국한 이목사는 선교사역을 돕는데 남은 생을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목사는 “한국교회는 선교사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실적위주, 보고위주의 선교를 지양하고 선교사가 현지문화와 언어를 통달할 수 있도록 4~5년을 기다려 줄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SEED선교회는 지역교회가 선교의 주체가 되어 세계선교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북미주한인교회 뿐만 아니라 한국과 세계에 흩어진 디아스포라 한인교회를 섬기는 국제선교기관이다. SEED선교회는 한인선교단체 중 유일하게 북미주선교기관협의회(EFMA)의 정식회원이 될 정도로 투명한 재정운영과 선교사훈련과 파송을 담당하고 있다.

송영락기자(ysong@uc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