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목사 장로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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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합동 목사 장로기도회
  • 승인 2004.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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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합동총회(총회장:임태득목사)소속 목사 장로 등 지도자 3천3백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교단화합과 부흥을 기원했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부산 수영로교회(담임:정필도목사)에 모인 이들 목회자 및 평신도 지도자들은 교단 산하 전국교회의 성장발전을 위해 합심기도하는 한편 보수교단 중심의 새로운 성경번역 추진과 정치쟁점화 되고 있는 은급재단 40억원 미납문제, 다락방전도협회 가입청원 문제 등 산적한 교단현안의 지혜로운 처리방안을 놓고 기도했다.

특히 이들은 거듭되는 정치혼란과 요동치는 경제정책 그리고 사회부조리 및 부도덕 확산현상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기독교인들의 회개와 각성을 통해 부흥한국을 만들기로 약속했다.

개회설교에 나선 총회장 임태득 목사는 “스스로를 죄인으로 고백하며 용서를 구하면 전국교회와 총회는 새 힘을 얻어 힘차게 전진할 것”이라며 “자기의 책임을 전가하는 미련한 사람이 되지 말고 지도자로서 바르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이번 기도회에서는 ‘개혁주의의 진로’에 대해 김의원 총장(총신대)이 강연한 것을 비롯 ‘급변하는 세상과 개혁교회의 대응’이란 주제로 정성구 총장(대신대)이 강연했으며, 수영로교회 정필도 목사가 나서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등을 주제로 강의했다.

특히 이번 기도회에서는 이명박 서울시장이 ‘서울시정과 나의 신앙생활’이란 제목으로 저녁특강을 진행했으며, 교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성경번역 문제와 관련, 서철원교수(총신신대원)가 ‘바른 성경번역의 당위성’이란 제목으로 특강했다.

서 교수는 개역개정판이 자유주의 신학관점에서 번역된 것으로, 보수주의를 표방하는 합동총회는 이를 수용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거듭 밝혔다. 서교수는 개역수정판 창세기부분에서 나타난 잘못된 번역 약30여군데를 지적하면서 “최대 장자교단인 합동총회가 이같은 문제에 책임을 절감하고 보수적 관점에서 새로운 성경을 번역한다는데 생각을 모은 것”이라며 “오는 9월 총회에서 존경하는 지도자들께서 이 문제를 잘 처리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협력을 요청했다.

윤영호기자(yyh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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