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운동’이 교회 안에서 먼저 실천될 때, 세상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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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운동’이 교회 안에서 먼저 실천될 때, 세상도 변화
  • 장종현 목사
  • 승인 2019.09.24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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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현 목사의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6) 나눔운동②

‘나눔운동’은 교회를 교회답게 하고 교회 밖의 세상 사람들을 향해 예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통로입니다. 에베소 지역은 주후 1세기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지닌 도시 중의 하나였습니다. 에베소는 아시아의 관문으로 수많은 사람이 왕래하던 곳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처럼 중요한 도시에 에베소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에베소 교회는 어떤 교회보다 크게 성장했습니다. 마치 지금의 한국교회처럼 큰 부흥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40년 정도 지나면서 에베소 교회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그들이 그리스도의 처음 사랑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교회의 머리 되신 주님께서는 안타까운 심정으로 에베소 교회를 책망하셨습니다. 요한계시록 2장 4절은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처음 사랑은 십자가를 통해서 간직하게 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의미합니다. 에베소 교회는 이단으로부터 교회를 지키기 위해 힘썼지만 이 과정에서 당을 짓고 싸움을 했습니다. 분열하며 “나만 옳다”는 자기 의에 빠져 버렸습니다. 그 결과 교회는 분열하게 되었고, 그리스도의 첫 사랑을 잃어버렸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5장 44절에서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날 이 시대는 한국교회에게 나눔운동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관심을 가지시고 돌보셨던 사회적 약자인 어린이와 노약자, 장애인, 극빈자와 소외계층을 교회가 앞장서 품어야 합니다. 이러한 나눔운동은 교회 안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옵니다. 하나님 말씀을 머리로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실천할 수 있는 현장을 제공함으로써 성도들이 그들의 믿음을 사랑의 실천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나눔은 교회와 성도들을 변화시키는 역동적 실천입니다.

무엇보다 나눔운동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 먼저 실천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몸인 교회는 서로 사랑함으로 하나 될 때 세상을 이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일 5:3~4)

계명은 다름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웃을 사랑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 형제자매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나눔운동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역동적인 실천을 추구합니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사랑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합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실천되는 사랑은 반드시 교회 밖으로 흘러나가 세상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갈 6:10)

나눔운동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 활발히 일어나는 동시에 교회 밖의 모든 사람을 향해서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아브라함이 그돌라오멜 동맹군을 격파하고 돌아올 때 살렘 왕 멜기세덱은 그를 축복하면서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창 14:19~20)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쟁의 승리자는 아브라함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라는 뜻입니다. 이 전쟁의 전리품을 나눌 수 있는 권한이 천지의 주재이신 하나님께 있다는 뜻입니다. 아브라함은 필요 경비를 제외한 모든 것을 소돔 왕에게 주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축복의 통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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