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군주의 시도, 한일교회 연대해 이겨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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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군주의 시도, 한일교회 연대해 이겨내야”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9.08.2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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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통연대, 지난 13일 기자간담회 개최 … 아베 정권 비판성명 발표

사단법인 평화통일연대가 지난 13일 서울시 청파동 카페효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한일 간 뿌리깊은 갈등을 풀고 동북아 평화를 이끌어가기 위해 한국과 일본 교회, 시민사회가 연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통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우리는 일본의 각성된 시민들이 군국주의자들의 기망을 뚫고 새로운 비전을 붙잡길 희망하며 지지한다”면서 “일본을 놓고 친일, 친북 논쟁을 벌이는 우를 범하지 말고, 사필귀정의 긴 안목에서 편 가르기가 아닌 편 만들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평통연대 이사장 박종화 목사는 “74주년 맞은 광복은 시험대와 같다. 절반의 해방 밖에 안 되는 광복을 우리 힘으로 완수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다”며 “그때까지 우리는 고난과 십자가 지고 계속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이번에 아베 정권을 계기로 더욱 깨닫게 된다”고 전했다.

평통연대 상임운영위원 강경민 목사는 아베 정권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해 “109년 전 한국을 강제로 일본 제국에 병탄시킨 한일합방이 마치 한국국민이 자원한 결과인 것처럼 거짓을 유포하고 더 나아가 국권을 빼앗긴 통한의 36년을 마치 한국 근대화의 계기가 된 것처럼 포악한 거짓을 일삼고 있는 것과 완전하게 그 맥을 같이하는 반역사적, 반인륜적, 반평화적 폭거”라고 비판했다.

평통연대 법인이사 정종훈 교수는 “한국의 국익을 포기할 순 없겠지만 성서에 근거한 신앙인의 삶을 배제할 수도 없다. 한국인으로서의 시민권을 행사해야 하지만 타국인의 인권을 무시해도 안 된다”면서 “국제관계 속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만큼은 감정이나 포퓰리즘에 빠지지 말고 그리스도인의 기준을 만들어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회와 일본교회의 연대와 관련해 윤은주 사무총장은 “하나님 나라의 보편가치는 결국 세상에서는 인권과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한일 교회가 서로 교류하면서 조력해 천황제로 회귀하려고 하는 아베 정권의 의도를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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