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돌인가? 걸림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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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인가? 걸림돌인가?
  • 양병희 목사
  • 승인 2019.08.06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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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희 목사/영안교회

때때로 깊은 생각 없이 하는 말들이 되새겨 보면 엄청난 차이가 있고, 전혀 다른 의미라는 것을 알게 된다.

같은 돌이라도 어디에 놓여 있느냐에 따라서 디딤돌이 될 수도 있고,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같은 제자인데 유다는 차라리 나지 않으면 좋을 뻔 했다고 했다. 제자로서 불행한 걸림돌 역할을 했다.  당신은 디딤돌인가? 걸림돌인가?

연합과 혼합은 전혀 다르다. 연합은 하나 되게 하는 것이다. 화합과 서로의 양보와 이해로 하모니를 이루는 것이다. 그러나 혼합은 부패하고 썩은 것이다. 목적에서 변질된 것이다. 신앙도 연합이 되어야지 진리와 비진리가 혼합이 되어서는 안 된다.

또한, 구별과 차별도 다르다. 구별은 성별되고 거룩하게 사는 것이다. 그러나 차별은 자신보다 못한 사람을 무시하고 인격을 낮추는 것이다.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 된다.

또한, 지도자와 지배자는 다르다. 지도자는 다른 사람이 존경하고 따를 수 있는 인격적인 리더쉽을 가진 사람이다. 그러나 지배자는  사람을 억압하고 고통을 주는 독재자를 뜻한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목표와 방향을 함께 공유하고, 섬김의 본을 보였던 서번트 리더십(servent leadership)이었다.

또한, 회개와 후회는 다르다. 회개는 잘못을 뉘우치고 고쳐서 새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후회는 기회를 놓친 실패를 말한다.

또한, 자랑과 간증도 다르다. 간증은 주님을 높이는 것이라면, 자랑은 자기를 들어내는 것이다. 어떤 분이 간증을 한다면서 자신이 과거 명동의 칼잡이였다고 자랑을 한다. 알고 보니 버스 안에서 소매치기 하던 쓰리 꾼이었단다. 자랑과 간증을 착각하지 말라.

또한, 비서와 참모가 다르다. 비서는 오너가 무엇을 원하는지 마음을 읽고 빠르게 지시를 따르는 것이다. 그러나 참모는 오너의 지시를 따를 뿐 아니라 때로는 오너를 위해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충신을 참모라고 한다. 쉬운 일이 아니다. 때로는 불편한 관계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쓴 소리도 할 수 있는 참모가 많은 것은 축복이다.

박 대통령의 불행이 주변에 참모가 없었다는 글이 마음에 아픔으로와 닿는다. 위기에 놓일 때 목숨 건 참모가 내 곁에 몇 명이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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