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통합 사모 상담소장 맡은 강교자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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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통합 사모 상담소장 맡은 강교자사모
  • 승인 2004.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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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들 고민 치유 나설 터”

“목회자 사모들이 겪는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성도들과의 관계와 가정문제 등 밖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모들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길 바랄 뿐입니다.”

지난 13일 창립된 예장통합 전국교역자부인연합회 상담소 ‘크로스홈’의 초대 소장을 맡은 강교자사모(대한YWCA 부회장)는 상담소를 개설해달라는 사모들의 요청이 많았다며 동상담소를 통해 이들을 위한 상담과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회자 사모라는 자리는 많은 시선속에 노출된 자리다. 사모의 역할이 너무 능동적이어도 또는 너무 수동적이어도 이내 성도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그만큼 중용을 지키기 어려운 자리가 바로 사모다.

기도로 하나님께 모든 고충을 털어 놓는다지만 사모들의 마음속에 쌓인 고민이 치유되기란 쉽지 않다. 이런 사모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창립된 상담소는 전화와 인터넷 상담을 통해 1차 상담을 비밀리에 진행하고 내면 상처가 깊은 사모들에 대해서는 대면상담을 실시한다.

강교자소장은 “목회자 사모들에게 가장 많이 발견되는 문제는 자아성취가 어렵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사모라는 자리에 대한 자기인식이 부족하고 부부생활이나 자녀교육이 모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성도들과의 갈등과 충돌이 일어나기 쉽다는 것. 또 사모에게는 목회자 못지 않은 목회적 자질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지교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상담과정도 개설해 사모들이 성도의 치유상담에 나설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강소장은 “처음 시작은 매우 미약할지 몰라도 앞으로 상담과 치유활동, 그리고 교육활동까지 병행하는 명실상부한 사모 상담기관으로 거듭 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상담소는 초교파적으로 운영된다.

이현주기자(lhj@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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