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비핵화’가 평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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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비핵화’가 평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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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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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2차 정상회담이 결렬됐다. 완전한 비핵화로 가는 길이 멀고도 험하다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이다. 그 이유는 한편으로 보면 불가피한 과정이기도 하다.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기 입장만을 밝히고 추가적인 조치를 내놓지 않았다. 그러면서 전면적인 제재 해제를 요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밝혔듯 대북제재를 완전히 해제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기 외에 다른 핵시설과 대륙 간 탄도미사일, 핵탄두, 핵무기 시스템 등을 신고하고 폐기해야 한다. 결국 김정은이 지난해 6.12 싱가포르 회담에서 동의한 ‘완전한 비핵화’는 모든 핵의 완전한 폐기가 아니다. 이미 확보한 핵탄두 물질은 그대로 보유한 채 추가 핵 개발을 중단하는 수준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이번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문 없이 끝났지만 부정적 여건이 형성돼서는 안 된다. 특히 미국은 이번 결렬을 ‘미완의 합의’로 보고 “몇 주 안에 합의되길 바란다”며 기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론’과 달리 북한은 ‘회의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추가 핵시설이 있다면 공개하는 등 미국을 설득해야 한다. 

북미 협상이 재개돼 하루 빨리 완전비핵화가 이뤄지길 바란다. 아울러 고통 받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문제에도 국제사회가 목소리를 높였으면 한다. 한국교회는 세계교회와 함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인권문제, 민주화, 복음화를 위해 기도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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