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는 보은의 뜻으로 혼인을 요청하는 처녀에게 지금 자신은 이무기를 죽이러 가는 중이니, 100일만 기다리면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용사는 처녀에게 자신이 타고 가는 배가 돌아올 때 돛이 흰색이면 자신이 살아 있는 것이요, 붉은 돛이면 죽은 것이라는 뜻임을 말해주었다.
처녀는 100일이 되기를 기다리며, 매일 높은 산에 올라 수평선을 바라보았다. 100일째 되는 날 용사를 태운 배가 나타났으나 돛은 붉은 깃발이었다.
처녀는 절망한 나머지 자결을 하고 말았다. 그러나 사실은 용사가 이무기와 싸우다 이무기의 피가 돛에 물들어 흰돛이 붉은 돛으로 된 것이었다.
그 뒤 처녀의 죽은 자리에는 이름 모를 꽃들이 피어났으니, 사람들은 백일기도를 하던 처녀의 넋이 꽃으로 피어났다고 하여 백일홍이라 불렀다고 한다. 백일홍의 이름은 ‘100일 동안 꽃이 붉게 핀다’는 뜻이다.
● 관련 본문 성구 히 6:17 - 하나님은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에게 그 뜻이 변치 아니함을 충분히 나타내시려고 그 일에 맹세로 보증하셨나니.
벧후 1:4 -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로 정욕을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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