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를 위한 교회사회복지사업 워크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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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를 위한 교회사회복지사업 워크샵’
  • 승인 2004.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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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은 교회의 ‘본질적 사역’

예장합동정통총회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육광철목사·사진)가 주관한 ‘목회자를 위한 교회사회복지사업 워크샵’이 ‘더불어 사랑·더불어 나눔’을 주제로 지난달 30일 백석대학교회에서 개최돼, 교회의 사회적 나눔과 섬김의 사역을 조명했다.

육목사는 “정체된 교회를 다시 일으킬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사회복지 실현을 통한 교회의 봉사활동에 있다”고 강조, 교단 차원의 사회복지위원회가 개 교회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것”임을 강조했다.

아래의 내용은 이날 주제강연을 한 손인웅목사의 강연 내용이다.

디아코니아는 교회의 본질적·중심 사역이다. 디아코니아의 사역이 없이 교회가 교회 될 수 없고,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서 반드시 담당해야 하는 사명이다. 교회는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인적·물적자원과 장소가 갖추어져 있는 이상적 기관이다. 목회자, 특수 선교사, 교회 지도자 등 일부 계층에 의해 진행돼 온 사회봉사 프로그램들이 앞으로는 모든 교인들이 이웃 사랑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도록 인적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

교회의 디아코니아는 또한 인류가 봉착한 창조세계의 위기에 책임을 지고, 창조의 보전에 힘써야 한다. 자연을 살리고, 인간을 살리고,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하나님이 거하시기에 좋은 아름다운 동산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책임이며 그러한 활동이 세상을 섬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의 실천이다. 따라서 교인들의 전인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서 전인 건강을 위한 치유목회를 해야 한다. 그중에서 목회간호사업(Parish Nursing)은 전인으로서의 인간을 효과적으로 치유하기 위한 포괄적인 사역이 될 것이다.

경제에 대한 기독교의 정신은 청지기 정신이다. 자기 재산이 하나님께서 관리하도록 맡기셨다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나아가 경제 디아코니아는 직업과 소명에 대한 교육이 포함된다. 따라서 교회는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과 직업을 통한 하나님 나라 건설의 책임과 청지기직 수행으로서의 직업관과 재산관에 대해서 교육해야 한다.

세상 속에 그리스도의 문화를 심고, 이 세상을 그리스도의 문화로 변형해나가는 일도 교회가 담당해야 한다. 교인들이 세상의 문화를 판단하고 주도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도와주고, 세속문화의 문제점들을 파악할 수 있는 식견을 길러주도록 해야 한다. 그리하여 ‘문화변혁자 그리스도’의 방법에 의해 문화를 창조함으로써 세상 속에 그리스도의 문화를 확장해나가고 세상을 그리스도의 문화로 변형시켜나가도록 해야 한다.

땅에 하나님의 정의가 지배하는 정치적 풍토가 되기 위한 노력도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 성경에 입각해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속에 불의의 조직과 영역을 확대시키고 있는 사탄의 활동을 감지해 이를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

또한 평화를 위한 노력을 포함해야 한다. 평화는 하나님 나라의 상징이다. 하나님은 세상 속에 평화를 수립하기를 원하신다. 그리스도인들은 평화를 위해 일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정신을 계승하고, 어떠한 폭력운동과 연대해서도 안되며, 평화로운 방법을 사용하고, 평화로운 방법의 승리를 믿고 전하며, 그에 입각한 삶을 살아가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

나아가 사회 통합을 위한 사역을 포함해야 한다. 인종과 계층, 지역과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모든 갈등을 해소하고 사회적 통합을 이루어내는 공동체주의를 실현해 나가야 한다. 성령의 사역은 하나되게 하고, 고르게 하시는 사역이다.

공종은기자(jek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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