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목회계획 - 스승과 성년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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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목회계획 - 스승과 성년의 날
  • 승인 2004.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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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과 감사로 격려하는 목회

스승의 날 어느 때보다도 교육개혁의 주체로서 본이 돼야할 건강한 교사가 필요할 때다. 교감이 교사를 때리고 교사가 교감을 때리고 심지어 학생을 때리는 교사를 도리어 폭행하는 학생도 있다. 나아가 학부형이 교사를 때리는 경우도 있어 교직사회는 그야말로 혼란 그 자체이다. 교직의 풍토조성과 인식제고, 사기진작과 자긍심을 높여 건강한 학원만들기에 협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교회 안에서도 스승의 날을 지키는 것이 절실하다.

유래와 연혁 1958년 5월8일 청소년 적십자 단원들이 세계적십자의 날을 맞아 병환에 있거나 퇴직한 교사를 위로하기 위해 스승의 날 제정을 요청했다. 이에 1963년 10월 서울과 이듬해 4월 전주에서 청소년적십자 단원 각도 대표가 모여 회의를 열어 스승의 날을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15일로 정하기에 이른다. 이후 1973년 국민교육헌장 선포일인 12월5일로 변경됐다가 1982년부터 원래 날짜인 5월15일로 채택해 지키고 있다.

정신과 하는 일 스승의 날 정신과 하는 일은 공직사회 뿐만 아니라 전 영역에 걸쳐 임직원들이 스승을 찾아 만나거나 편지를 보내기도 하며 불우하게 지내고 있는 스승을 돕는 일에 주안점을 두었다. 교육계는 말 할 것도 없이 우수교원의 발굴, 교원의 사기진작과 스승에 대한 존경풍토를 조성하여 교육발전에 기여한 교원들에게 훈장과 포상, 표창 등을 실시한다. 일선 학교에서는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퇴직 교사나 투병 중인 교사를 방문, 위로하기도 한다.

교회의 행사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이같은 스승의 날 행사를 교회가 진행함으로써 교회학교에서 봉사하는 많은 교사들에게도 큰 격려가 될 것이다. 사실 교회학교 교사보다 더 힘든 봉사를 하는 직분은 그리 많지않다. 개척교회나 미자립교회의 경우는 1인3역을 감당해야 한다. 교사 찬양대원 구역장 기타 각 부장 등 정말로 밥 먹을 시간 조차 부족할 지경이다. 아침은 굶고 빵 하나와 우유 한 컵으로 때우기 일쑤고, 교회학교가 끝나면 곧바로 성가대에서 봉사하고 거기에다 청년대학부까지 겹치는 상황이고 보면 교사들의 수고는 대단하다. 큰 교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거의 70%의 교회들이 이같은 상황이다. 지친 봉사로 은혜보다는 스트레스가 더 크다고 한다.

바울은 성경에서 스스로를 복음으로 출산한 아비라고 했고, 해산의 수고를 하여 그리스도의 형상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나 많은 교회가 이렇게 봉사와 헌신으로 일관하는 교사들에 대해 따뜻한 말 한마디 적은 정성을 표시하는 것조차 인색한 형편이다. 작은 꽃 한 송이로 끝내지 말고 진정한 마음의 교감이 필요하다. 교사헌신예배를 통하여 먼저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우수교사 사례발표회, 학생들의 감사간증, 우수교사 표창, 교사관광 등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면 좋을 것이다. 특별히 부교역자들에 대한 배려도 반드시 있어야 한다. 어느 교회에서는 교회가 후원하여 부교역자들을 해외견학에 보내 사기를 북돋우기도 한다. 본인은 10년 20년 30년전의 제자들이 자체적으로 날짜를 정해 스승의 날을 정해 이제는 장년층으로 3,40대 혹은 50대의 나이로 성장한 사람들이 찾아와 눈시울을 적실 시간도 가졌던 바 큰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

성년의 날 많은 교회가 성년의 날을 그냥 지나치고 있다. 성인(成人)으로서 자각과 사회인으로 의무와 책임을 일깨워주고 성년이 되었음을 축하하며 또한 격려와 권면함으로 자기확인을 시켜주는 것도 매우 보람있는 일이다. 국가나 사회가 요청하는 바른 국가관 정착과 인생가치관 정립에 큰 유익이 될 것이다.

유래와 연혁 성년과 관련해 전해지는 말은 삼한시대 당시 마한에서 비롯됐다고 하며 신라시대에는 중국의 제도를 도입하여 관복을 입혔다고 한다. 하지만 문헌상 남은 기록은 없다. 문헌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고려 광종16년(965년)에 태자에게 원복(元服)을 입혔다는데서 기록이다. 만20세가 되면 성인으로서 자부심과 책임을 부여받는 날로, 문화관광부는 매년 5월셋째 월요일을 성년의 날로 주관한다. 1973년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제661호)에 의거, 4월20일로, 그후 1975년 5월6일로 하여 5월을 청소년의 달로 지키고 있으며 1985년부터 5월 셋째 월요일로 정해서 행사를 열고 있다.

성년식의 의미 예로부터 나라별로 다양한 성년식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어린이가 만20세 성년이 되면 남자는 갓을 쓰고 여자는 쪽을 짓는 관례(冠禮)의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어른임을 알렸다. 이는 관혼상제(冠婚喪祭)의 첫 관문인 관(冠)이 바로 성년례에 있음을 보여준다.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지역단위로 어른들을 모시고 전통의례를 치루고 있으나 20세기 중반이후 그 의식은 간소화됐고 문화관광부에서는 약식 성년례를 1999년부터 개발하여 실시하고 있다. 이날이 되면 성년의 날 기념식을 갖고 일정한 절차에 따라 청년 청소년지도자 청소년단체 등에 상을 주기도 한다. 성년이 되면, 법률적으로 성인이 되어 선거권을 가지며 이 때부터는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

교회에서 성년예식 많은 교회는 아직 성년예식을 하지 않고 있으나 필자의 교회는 매해 성년식을 치룬다. 5월은 가정의 달로 어린이주일 어버이주일 스승의주일 성년주일로 지킨다. 우선 본인들이 내가 이제 성인이 되었구나라는 자의식을 갖도록 하는 점에서 좋고 또 타인들도 성인으로 인정해주니 좋다. 따라서 성년식과 함께 이들이 참여하는 헌신예배를 드리면 좋을 듯 싶다. 예배에서는 성년을 맞는 사람의 다짐과 기성세대의 성년체험담, 꽃달아주기, 선물선사하기 등을 포함하면 된다. 이런 기회에 혼전순결 서약과 청년봉사 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도 생각할만 하다.

청소년의 바른 문화갖기 현재 혼란이 극도에 다다른 상황에서 청소년바른문화를 위한 특별프로그램을 만들어 실시함도 좋다. 교화마다 청소년의 탈선 비리 때문에 기도하는 가운데 이에대한 관심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다. 문제는, 순수하고 정직한 청소년들을 바라보는 관(觀)이 잘못돼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 청소년 문제의 대부분은 기성세대의 모방에서 오는 것들임을 부인할 수 없다. 이들이 모방한 문화라는 것은 사치 방탕 부정 비리같은 탈선성격이 대다수다. 무관심과 체념이 청소년들을 더욱 깊은 수렁으로 몰아넣는 원인이기도 하다. 5월을 맞아 청소년 속으로 들어가 피부에 닿는 사역을 적극적으로 펼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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