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은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구원자’이심을 믿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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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은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구원자’이심을 믿는 것
  • 임석순 목사
  • 승인 2019.01.30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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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순 목사의 성경으로 풀어가는 기독교 교리여행 (1) 복음이란 무엇인가?

복음은 기쁜 소식입니다. 그런데 무엇이 기쁜 소식일까요? 바로 예수님으로 인하여 나의 신분이 바뀌었다는 사실이 기쁜 소식입니다. 신분이 바뀌었다는 것은 내가 하늘나라 시민권자가 되고 하나님이 나의 주인이 되셨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믿으려고 한다고 믿어지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자기 안에 있는 자만이 믿어진다는 사실입니다.

요한복음 1장 10~13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구원자이시고,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이신 것이 믿어진다면 그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우리를 천국으로 완전히 옮겨 놓으셨습니다. 신앙생활은 여기서부터 출발합니다. 

시대마다 쓰임받은 영적 거성들의 공통점은 그들이 천국으로 옮겨진 천국 백성된 것에 대해 분명하게 인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도들과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되었으며 천국으로 옮겨진 것에 대한 믿음이 분명하였습니다. 초기에 우리나라도 예수를 믿는 것으로 인하여 핍박 받는 중에도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힘은 천국으로 옮겨진 백성임을 깨달은 복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신앙생활을 보면 천국에 대한 기대감이 추상적이고 막연하게 여겨져 세상에서 잘 사는 것보다 천국백성이 되었다는 감격이 없는 모습을 볼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기기보다는 세상을 주인 삼고 사는 세상 사람과 같은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죄란, 하나님은 보이지 않고 자신만을 보는 것이고, 죄로부터 벗어나 의에 다다른 백성은 하나님이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잠시 세상에 사는 동안 우리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세상 속에서 하늘의 백성임을 나타내며 살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기독교인의 삶의 자세입니다.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엡2:4~7)  

예수님은 본래 하나님이시면서 육신의 옷을 입고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 것 같이 우리도 신분적으로는 예수님과 같은 신분으로 옛 육신은 가지고 있지만 새 영(성령)을 입고 이 땅에서 와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고 있습니다. 바울이 수많은 것들을 배설물로 여길 수 있었던 것은 천국으로 옮겨진 자였기에, 그의 삶을 천국 시민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우리 역시 이 땅에서는 나그네, 외국인이라는 사실을 놓치면 안 됩니다. 

히브리서 11장 13~16절은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그들이 이같이 말하는 것은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냄이라 그들이 나온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라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복음은 예수로 인하여 땅에 속한 자가 천국에 속한 자로 장소가 바뀌고 세상을 주인삼아 살던 자가 하나님이 나의 주인으로 바뀐 것을 알고 기뻐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한국중앙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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