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발전 동조하는 교계인사?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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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발전 동조하는 교계인사? 우려된다”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9.01.2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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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환연, 성명서 발표하고 ‘탈원전 반대’ 목소리 비판

기독교환경운동연대(사무총장:이진형 목사, 기환연)가 최근 탈원전 정책에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기환연은 지난 17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핵산업계와 일부 야당이 ‘탈원전 정책 반대 및 신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에 동조해 일부 교계 인사들도 핵 발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탈원전 정책을 반대하는 주장의 대부분은 핵산업계가 기득권을 위해 만들어낸 가짜뉴스에 기반하고 있다면서 “전력예비율이라는 이름으로 전기가 남아도는 상황에 천문학적인 건설과 폐로, 핵폐기물 처리 비용으로 경제성이 사라진 핵발전소를 되살려야 한다고 고집하는 것은 미래 한국의 발목을 잡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일부 교계인사가 핵산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은 심히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은 생명을 죽이는 핵이 생명을 살리는 기독교 신앙과 양립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미 밝힌 바 있다. 핵 발전 대신 은총으로 나아가는 에너지 전환을 시작하는 것이 이 시대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명령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기환연은 “경제적인 풍요를 가져다주겠다던 핵 발전은 결국 인류에게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의 참혹한 사고를 경험하게 했다”면서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핵 사고를 막기 위해서라도 그리스도인들이 앞장서 탈핵의 길, 생명의 길을 향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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