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에 목숨 거는 감리교회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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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에 목숨 거는 감리교회 되겠다”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9.01.2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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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감리회 전명구 감독회장 신년 기자회견
▲ 지난 25일 신년 기자회견에 나선 기독교대한감리회 전명구 감독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 전명구 감독회장이 2019년을 전도와 부흥의 해로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더불어 교회의 본질 회복과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북한 산림 녹화사업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감리회는 지난 25일 광화문 감리교 본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한해 사업계획과 사역방향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전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다들 전도가 안 되는 시대라고 하지만 현장의 소리는 다르다고 믿는다. 전도를 하면 전도가 된다. 전도는 주님의 지상명령이자 교회와 성도의 존재 이유”라고 말했다.

지난해 감독회장 직무정지 사태 등 내홍을 겪으며 사실상 중단됐던 100만 전도운동도 재가동된다. 올해는 100만 전도운동본부를 따로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선교부 안에 TF팀을 구성해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기념사업에도 적극 참여한다. 한교총, NCCK, 한기총 등 한국교회 연합기관이 함께 연합예배를 드리고 범국민 기념행사를 진행하는 일에 중추적 역할을 감당하겠다는 각오다.

전 감독회장은 “한교총에서 3.1운동 100주년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다. 기독교인이 중심이 됐던 3.1운동의 위대한 역사를 기념하고 재조명하는 한편, 이를 계기로 한국교회가 다양성 안에 일치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민둥산으로 가득한 북한의 산림 녹화사업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감리회는 기자회견이 진행됐던 지난 25일 산림청과 업무협약식을 갖고 북한의 산림 녹화사업을 포함한 ‘숲 속의 한반도 만들기’ 국민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특히 감리회는 로버트 하디 선교사가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던 원산을 중심으로 녹화사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협약식에 참여한 김재현 산림청장은 “숲 속의 한반도 만들기 캠페인에 감리회가 선도적 역할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오늘의 협약을 계기로 기독교의 다른 교단에서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내부적으로는 교단 정상화와 교회 개혁에 집중한다. 감리회 장정은 감독회장과 각 국 위원장이 협의해 임원을 선출하도록 돼있지만 올해는 공개채용 형태로 진행했다. 교단 내부 갈등의 원인 됐던 선거법 역시 올해 입법의회에서 개정하겠다는 각오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선거법 개정 방향이 완전히 결정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돈 안 쓰는 선거를 만들겠다는 원칙만큼은 확실하다”며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선거법 문제와 성윤리 문제 등에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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