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총장선거 본격화, 1차 7명 선정
상태바
총신대 총장선거 본격화, 1차 7명 선정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9.01.22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명 출사표...2월 11일 신임총장 발표 예정

예장 합동총회 산하 총신대학교가 불명예 퇴진한 김영우 전 총장의 후임 총장을 선출하기 위한 절차를 본격 진행하고 있다. 지난 14일 등록을 마감한 결과 무려 11명이 입후보 할 정도로 관심이 높은 가운데, 17일에는 총신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1차 7명을 후보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투표 과정을 거쳐 김광열 교수(총신대 신학과), 김성태 교수(총신대 신대원 선교학), 이상원 교수(총신대 신대원 조직신학), 이재서 교수(총신대 사회복지학), 이한수 교수(총신대 신대원 신약학) 등 현직교수 5명과 김재호 목사(동산교회), 김성삼 목사(삼성교회) 등 목회자 2명 등 7명의 후보로 압축했다. 

위원회는 23일 공개소견발회를 거쳐 25일 최종후보 2명을 선정해 재단이사회에 보고하게 되며, 이사회에서 최종 총장후보를 확정해 2월 11일 신임총장으로 임명된 다음날 있을 졸업식에 참석하게 된다. 

다만 1차 선정과정에서 서류미비 등을 이유로 탈락한 후보자에 대해 논란이 일어, 위원회는 23일 다시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다루기로 했다. 

한편, 새로 선출되는 총장은 전임 총장이 구속수감 될 정도로 혼란스러웠던 학내 과정을 수습하고, 수년간 소원했던 교단과의 관계를 정상화 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았다. 특히 교단 차원에서 모금운동이 전개될 정도로 악화된 학교 재정상태를 건전하게 되돌리는 것이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예장 합동 이승희 총회장은 “학내 구성원들이 신뢰하고 총회가 신뢰할 만하며 특정계파에 속하는 않은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 총장에 선출됐으면 한다”며 “총신의 행정구조와 교육법을 잘 이해하고 총회와 소통이 원만한 관계를 새로운 총장이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인재상을 제시하기도 했다. 

교수와 학생, 교직원 등이 참여하고 있는 총신정상화추진연대는 지난 17일 성명을 발표하고 “차기 총장은 내부 구조조정과 개혁을 과감하게 수행해야 하며, 학내외적 소통과 학교 재정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총신 역사상 초유의 임시이사 체제를 정이사 체제로 전환하는 등 총신의 기틀을 다시 세워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추진연대는 김 전 총장에게 협력했던 구시대적 인사, 신학 정체성이 모호한 인사, 개혁성이 의심스러운 인사 등의 배제도 요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