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교회는 우리의 복음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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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교회는 우리의 복음 자리입니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8.09.1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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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목회포럼, 제14차 고향교회방문 캠페인…22~26일 방문주간
▲ 미래목회포럼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14차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에 많은 도시교회들이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미래목회포럼(대표:김봉준 목사)이 매해 두 차례 진행하고 있는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이 다가오는 추석으로 14회째를 맞은 가운데, 지난 14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버서더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미래목회포럼은 오는 22~26일 추석 연휴기간을 고향교회 방문주간으로 정하고, 더 많은 교인들이 고향교회를 방문할 수 있도록 도시 교회들이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봉준 대표는 “한국교회 못자리판이었던 고향 교회들이 탈농촌, 탈도심지화가 가속화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명절만이라도 이런 고향교회를 찾아간다면 목사님이 힘을 얻고 방문한 교인들도 보람을 얻게 될 것”이라며 많은 도시 교회들이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캠페인은 미래목회포럼 내 교회본질회복운동본부(본부장:이상대 목사)가 주관한 가운데 진행된다. 이상대 본부장은 “일 년에 52주 중 설과 추석에 2번만 고향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헌금을 드린다면 도시 교회들이 고향교회에 약 4% 교회재정을 나누는 효과가 있다. 일 년에 두 번 고향교회를 방문하는 것은 결단코 작은 일이 아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교회본질회복운동본부는 캠페인 참여를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제안했다. 도시교회들은 교회 주보나 신문에 ‘고향교회 방문’에 대한 취지를 설명해 교인들의 동참을 이끌어내고, 교인들이 고향을 방문하면 교회의 공예배에 참석해 목사님과 인사를 나누도록 권면했다.

만약 예배 참석이 어렵다면 평일에라도 찾아뵙고, 정성을 담은 작은 선물이라도 준비해 드릴 수 있었으면 한다고 추천했다. 명절이 끝나면 고향교회를 방문한 소감이나 사진, 기록들을 교회 안에서 공유하는 것도 의미가 있어 보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실제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교회들의 사례도 소개됐다.

송촌장로교회(담임:박경배 목사)는 20여명이 출석하는 여수마산교회를 방문해 교인들을 보내 수요예배를 함께 드리고 캠페인을 시작한 바 있으며, 수원중앙침례교회(담임:고명진 목사)는 9차 캠페인 때부터 교인들을 고향교회로 파송하는 예배를 드리고 있다. 교인들은 명절 동안 가족과 친척의 구원, 고향교회 섬기기 등을 실천할 것을 선서한다. 

청주순복음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이동규 목사는 “명절이 되면 절반의 성도들은 고향을 찾아가고, 절반 정도는 고향교회로 우리 교회를 찾는다. 고향교회를 찾아가 예전의 신앙을 추억하고, 다시 도시교회로 돌아와 열심히 섬기는 기회가 되고 있다.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은 비단 농어촌교회 뿐 아니라 본 교회에도 의미있는 사역이 될 것”이라고 경험을 나눴다.

미래목회포럼 이사장 정성진 목사는 “도시교회들은 점점 커지는데 시골 교회들은 노인들만 남고 교회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2009년 추석 때부터 도시와 시골 교회가 상생하는 차원에서 캠페인을 시작했다”며 “도회지 교회들은 빚진 마음으로 고향교회를 돌보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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