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앞에서 순종하는 삶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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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앞에서 순종하는 삶이 중요
  • 승인 2004.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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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는 ‘카리스’ 은혜의 종교다. 구원이나 믿음의 관계는 철저하게 하나님으로부터 우리에게 은혜로 임한다는 원리를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함께하심은 언제나 은혜의 하나님께서 주(主)가 되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우리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그 은혜에 보답하는 찬송과 기도와 감사와 봉사와 헌신하는 자원하는 기쁨을 가지고 하나님과 함께 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과 함께 하심이 아닌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이란 복음사역 즉 구원사역은 분명히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어 그의 자비로 우리에게 임하심을 이해해야 한다. 그러기 때문에 하나님이 함께 하심이란 창조주 하나님, 구속 주 하나님, 성령 하나님이 나와 우리와 함께 하심으로, 나를 구원하시려고 나에게 찾아오신 사역이시다. 즉 은혜의 사역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결코 내가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없다. 하나님의 은혜로 성령께서 우리를 강권하실 때 죄를 미워하고 떠나는 능력도 입을 수 있고, 충성 봉사하고자 하는 자원하는 힘도 얻을 수 있다.

우리가 지금까지 오랜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변화가 없는 것은 바로 행하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씀을 생활할 수 있는 성령 하나님을 환영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타성을 포기하고 말씀 앞에서 순종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은혜에 강권된 자기 자신을 확인해야 한다.

인성중심의 3대 핵심사역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백석학원의 인성분야의 영역에서 앞으로의 정립해야 할 3대 핵심사역을 제시한다. 3대 사역은 학교 신학의 정체성 확립과 백석학술원의 정착화, 인성교육훈련원의 활성화이다. 이 3대 핵심기구는 서로 유기적인 기능을 가지되, 직무수행에 있어서는 다른 부서의 영역을 존중하며 자기 기구의 고유한 독립적인 사역을 해야 할 것이다.

1) 신학정체성 확립의 사역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개혁주의 정통신학은 같은 장로회라도 신학적 논증이나 방향에 있어서 각 교단마다 각 신학교마다 차이를 가질 수 있다. 이제 우리학교가 30년사를 2년여 남겨 놓고 있다. 보다 시급하고도 중요한 것은 ‘우리의 신학노선이 이것이다’라고 하는 학교 신학의 정체성이 필요할 때이다.

이러한 신학 정체성이 확립되었을 때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대학으로 같은 보조로 우리 학교의 신학정착이 이룩될 것이다. 우리 대학의 신학정착은 곧 우리 총회 신학의 정체성이 되며 이것은 앞으로 학교와 총회가 같은 신학적 근거로 정통성을 계승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신학정체성은 학문적 확립에 이어 철저하게 후속되는 교육과 실천이 뒤따라야 하며 곧 우리 대학의 본질적 신학의 노선이 될 것이다.

2) 백석학술원의 기능화 된 사역

그러므로 현존 백석학술원 신학의 정체성을 근거로 하는 학술활동이 영구적으로 이어져야 하며 각종 교재 편찬과 시청각 교재를 오늘의 전자시대에 걸맞게끔 제작하여 보급시켜야 할 것이다. 보다 성숙된 학술원 운영을 위하여서는 전문직 인재를 발굴하여 전문사역으로 위임하여 지속적으로 연구 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 인사 조치도 뒤따라야 안정적 연구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중요한 것은 분명한 업무한계를 그어 학술세미나, 신학훈련 등 중요업무로 하되 신학정체사역이나 영적사역은 해당부서와 업무중복이 없도록 하면 더 좋은 업무추진이 될 것이다.

3) 인성교육훈련을 통한 사역

현재 우리 백석학원에는 타 대학에 없는 특별한 기구로 인성교육훈련원의 편제를 가지고 있다. 이는 설립이념 구현과 더불어 학문 이전의 영성 인성의 기초 위에서 지식연마를 하려는 전인격적인 함양이 목적이다. 이러한 원만한 목적수행을 위해서는 학교전체가 우선순위로 협조해야 할 것이다. 이에 원만한 진행을 위하여 주무부서인 인성교육훈련원은 가장 섬기는 봉사자로 열린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며 서로 신뢰하고 편안한 대화가 되는 백석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인성교육훈련원은 화기애애한 누구나 찾고 싶은 백석학원의 어머니의 산실역할을 한는 축소판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대학으로의 당면과제를 위해 어떤 신학적 근거제시보다는 지금 우리의 실체를 파악하고 앞으로 시정해야 할 일들에 대한 당위성의 전제를 위해 논의한 것이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유용할 가치가 있다면 지체 없는 적용의 단계가 후속되어야 할 것이다.

홍찬환 교수 / 천안대 인성교육훈련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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