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신대·연금’ 쟁점, 침례 총회장 후보 토론회
상태바
‘침신대·연금’ 쟁점, 침례 총회장 후보 토론회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8.09.03 1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종철·고명진 목사, 지난달 30일 침신대서 열띤 토론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안희묵 목사)가 제108차 정기총회를 앞두고 지난달 30일 대전 침례신학대학교에서 ‘총회 의장단선거 후보자 공개토론회’를 가졌다.

기침 총회 총회장 후보에는 박종철 목사(새소망교회, 기호 1번)와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기호 2번)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대전 침신대 정상화와 목회자 연금 문제, 농어촌 미자립교회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기호 1번 박종철 목사는 “앞서 두 번의 낙선을 통해 교단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바라보고 인내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총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꾸준히 고민한 것들을 크게 세 가지 공약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박 목사는 “개척교회 목회자의 어려움과 고통, 목회자 가정의 재정적 어려움과 자녀교육의 애환을 잘 알고 있다”면서 “낙후된 교회의 리모델링을 위해 1차로 200교회를 선정하고 매년 100교회씩 확대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목회자 전원이 연금에 가입하도록 이끌고 연금 지급 보장을 법제화해 목회자들의 노후를 돕겠다고 밝혔으며 연금에 가입하지 못한 원로·은퇴 목회자에게도 생활비를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지난 7월 침신대에 관선이사가 파송돼 학교와 총회의 명예가 실추됐다”면서 “‘학교수습전권위원회’를 발족해 관선이사를 철수시키고 침신대 이사회를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기호 2번 고명진 목사는 ‘함께, 같이’를 모토로 내세우고 먼저 섬김과 희생의 본을 보이는 총회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침신대 문제를 두고 고 목사는 “임시이사 기간을 최소화하고 학교 운영을 정상화하겠다”면서 “교육부와 협의해 교단 파송이사의 이사직 당연성을 보장하는데 힘쓰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또 농어촌, 도시 미자립 교회를 위한 지원 대책을 강구하고 기금을 추가하는 한편 보다 나은 수혜방안을 찾기 위해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회와 협력하는 상생 목회 생태계를 구현하고 다음세대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면서 “교단 안팎으로 함께하는 정책을 통해 침례교의 위상을 확립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기독교한국침례회 제108차 정기총회는 오는 17일부터 20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