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성폭력, 철저한 예방과 처벌만이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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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성폭력, 철저한 예방과 처벌만이 대안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8.08.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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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교회성폭력 근절을 위한 정책간담회 개최
▲ 교회성폭력 근절 대책마련을 위한 정책간담회가 지난 24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렸다.

한국교회 각 교단의 여교역자들이 모여 교회성폭력 근절을 위한 교단별 상황을 공유하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한국기독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위원장:인금란 목사)는 지난 24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교회 성폭력 근절 대책마련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예배에 이어 각 교단별 상황을 소개하는 시간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한국구세군 △대한성공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순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이 가운데 적극적인 예방교육에 힘쓰고 있는 한국구세군의 발표가 눈길을 끌었다. 구세군에서는 △사관·하사관 브랭글 수련회를 통한 성결교육 및 예방교육·집단상담 △전국 학생·청년 캠프 시 에이즈 예방교육과 더불어 성교육 및 성폭력 예방교육 △매년 한국 구세군 본영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성폭력/성추행/가정폭력/성매매예방교육 등 적극적인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발표에 나선 구세군사관대학원대학교 신기정 사관은 “처음에는 남성들이 불편한 기색을 보였지만 매년 반복되다보니 불편함보다는 공감대가 확산됐다”며 “예방 교육에도 불구하고 사고는 발생한다. 성폭력을 저지른 이들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사직 및 면직처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만약 내가 속한 신앙공동체에서 성폭력 피해자가 나에게 도움을 요청해온다면’, ‘교회성폭력 근절을 위한 예산 확보, 법 제정과 개정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등의 질문을 서로 묻고 답하며 교회성폭력 발생 원인과 근본적 대책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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