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당 ‘한국정치 새 지평’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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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당 ‘한국정치 새 지평’ 다짐
  • 승인 2004.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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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공식 창당, 상임대표에 최수환 장로 4.15 총선 후보 공천… 조용기목사 적극 참여

한국기독당이 지난 22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창당대회를 열어 최수환장로(새문안교회)를 상임대표로, 김준곤목사를 상임고문대표로 각각 선출하고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나섰다.

4.15총선을 3주 앞두고 창당된 한국기독당은 깨끗한 정치구현, 국민의 삶 향상, 자유민주주 이념 수호, 한미동맹 강화 ,국민화합과 국민통합 등의 정치이념을 내걸고 기독교인들이 표를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 5개 광역 지구당 925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예배, 2부 홍보 영상물 상영, 3부 창당대회, 4부 축하의 시간 순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그동안 한국기독당 창당의 산파역할을 맡아온 김준곤목사는 설교를 통해 “우리나라는 경제, 도덕, 가정, 안보, 정치 등 모든 곳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지역구도와 부패를 깨기 위해 기독의원들이 손을 잡고 기도했으니 한국정치가 변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신신묵목사가 사회를 맡아 진행된 3부 창당대회에서는 상임대표에 최수환장로를, 상임고문에 김기수 조용기 김동권 김소영 최병두목사를 선출하고 당헌과 정강정책을 채택했다.

한편 기독당 참여를 놓고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진 조용기목사는 이날 격려사에서 자신을 극보수라고 소개하면서 “개인적으로 많은 고민을 했다”며 “지금 한국이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기독인이 천국만 말하면서 사회에는 아무런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 같아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국기독당은 이번 창당대회를 시작으로 4.15 총선에 지역구 및 비례대표 후보를 내는 데 이어 이후 지자체 선거 등에서도 참신하고 전문적인 후보를 대거 내보낸다는 계획이다.

한국기독당은 창당선언문을 통해 “부패의 상징이 된 정치의 근본적 변혁을 주도해 위기극복을 바라는 국민 여망에 부응하며 신앙과 양심으로 비전을 제시하고 정치 개혁의 선두에 서는 대안세력이 될 것”을 다짐했다.

송영락기자(ys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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