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부족하니 핵발전소 짓자? “말도 안 되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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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부족하니 핵발전소 짓자? “말도 안 되는 주장”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8.07.2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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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그련, 전력예비율 근거로 한 ‘탈핵 흔들기’ 비판 성명
▲ 고리 원자력발전소의 모습.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력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전력 예비율 문제가 더불어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전력부족으로 핵발전소를 가동키로 했다는 오보가 나오면서 ‘탈핵 정책’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그리스도인연대'(이하 핵그련)는 지난 27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가짜뉴스로 탈핵에너지전환정책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핵그련은 먼저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이후 영구정지된 핵발전소는 고리1호기가 유일하다. 이외의 핵발전소는 계속 가동 중임에도 불구하고 탈핵 정책이 전력예비율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낭설”이라며 탈핵이 전력예비율 위기를 초래했다는 것은 가짜뉴스라고 지적했다.

전력예비율이 위험 수준이라는 주장에도 반박했다. 이들은 “전력예비율 7%는 7,000MWh의 전력으로 대략 핵발전소 10기 정도가 생산할만한 양이다. 이는 노후 핵발전소를 중단하고도 충분히 전력을 감당할 수 있음을 뜻한다”며 “한여름 전력예비율 10%를 위해 더 많은 화력·원자력 발전소가 필요하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전력예비율 부족이라는 거짓 프레임으로 탈핵에너지전환정책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면서 “핵그련은 탈핵의 날이 속히 오도록 한국교회와 함께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삶을 향하여 나아가도록 끊임없이 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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