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기초한 법을 제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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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기초한 법을 제정하자”
  • 승인 2004.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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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필자는 산악연맹과 연대하여 ‘사찰 관람료 부당 징수 반대운동’을 전개한 바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회문광위원회 소속 기독인 의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간곡하게 요청하였었다.

그러나 기독인 의원들의 한결같은 말이 “그런 법안을 제출하려면 발의자가 있어야 하고 20인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누가 불교인들의 표가 떨어지는 일을 앞장서서 하려고 하겠습니까? 참으로 곤란한 부탁입니다”라며 한사코 사양하는 것이었다.

안타까운 사실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하여야 할 일임에도 불구하고 소신을 가지고 시민의 편에 서서 일해 줄 기독인 의원이 한사람도 없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경우는 공공 시민의 이익과 직결된 일임에도 이럴진데, 하물며 교회를 위하고 선교를 위하여, 입법이 필요한 경우에 기독인 의원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현재의 정당 구조에서 소신을 가지고 교회를 위하여 하나님을 위하여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몇명이나 되겠는가?

헌법이 보장하는 정정당당한 방법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데 외면과 냉소로 불의와 불법이 활개치는 것을 우리는 언제까지 방관만 하고 있을 것인가?

불의와 불법의 피해자가 되지 않으려거든 불의와 불법을 막을 수 있는 정법을 세우고 정법 운영자들을 선출하며 불법을 정복해 나가는 길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교회가 당장 성경에 기초한 법 제정에 앞장서야 할 것을 몇가지만 예를 든다면, 첫째는 인륜·도덕이 파괴되어가고 심성이 날로 피폐해져 가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종교교육을 실시하여 건전한 인격의 소유자로 육성케 하기 위한 ‘종교교육법’의 제정.

둘째는 50%대의 이혼율이 말해주듯이 가정을 무너뜨리는 주범으로 작용하고 있는 음란·퇴폐 문화를 근절할 수 있는 ‘음란퇴치법’의 제정이다.

셋째는 이혼을 너무 쉽게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벙법의 하나로 일정한 기간동안 종교기관(교회, 성당, 사찰 등)에 상담을 위한 교육과정을 마련하여 이혼의 원인을 해소시켜 주어 가정을 지키기 위한 ‘가정보호법’ 제정을 들 수 있다. 이 외에 성경에 기초한 법을 제정할 것이 어디 한 두가지 이겠는가?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거든 7부족을 멸하라고 명령하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7부족을 멸해야 가나안 땅에서 약속된 축복을 누리며 살게되어 있었다.

그러나 불의와 불법을 일삼는 7부족을 멸하지 못한 결과 그들의 지배를 받게 되었음을 사사기에 기록하고 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우리 앞에 놓여있는 온갖 볼법들을 정복해 나가지 못한다면 그 불법들이 우리의 가정과 직장을 파괴하고 신앙까지 파괴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지금까지 이 나라의 정치인들에게 이 나라의 일을 맡긴 결과 현실은 어떤가? 이념과 정법을 손에 들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새시대에는 진리로 무장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나서서 나라의 장래를 열어가야 한다. 오늘의 참담한 이 나라의 현실을 타개할 유일한 해결책으로 미국을 건국했던 청교도들의 신앙과 삶을 거울로 삼아야 할 줄로 믿는다.

미국의 청교도들은 사회의 파수꾼으로서의 자신들의 역할에 대하여 깊은 책임감을 가지고 있었다. 공동체로서의 뉴잉글랜드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기대가 무엇인지 자기들의 공동체가 무엇이 잘못되어 가고 있는지 그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제시하여 주었다.

뿐만 아니라 성경에 기초한 법을 제정하고, 그 법에 의한 통치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일꾼을 선출하는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청교도들의 이런 노력의 결과, 오늘날 경제대국, 선교대국의 미국을 만들지 않았는가? 성경에 기초한 법제정은 오직 기독교의 이념을 바탕으로 세워진 기독교 정당을 통해서만 구현될 수 있음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

현재의 정당의 틀 속에서는 새로운 것이 나올 수 없음을 알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기독인들이여! 이 시대의 아픔을 외면하지 말자. 무관심과 냉소에서 떨쳐 일어나자. 기독교 정당의 출현은 하나님의 공법이 이 땅 위에 흐르게 하기 위한 유일한 대안임을 직시하자. 우리 모두 성경에 기초한 법이 이 나라를 다스리게 만들자!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와 우리의 후손을 위하여….

이승우목사 / 새시대청교도성령운동본부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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