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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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충국 목사
  • 승인 2018.05.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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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국 목사/제자교회

저는 존경하는 윗 분들에게 전화받을 때에는 꼭 충성이라고 전화를 받습니다. 그것은 주님 앞에 충성 하겠다는 저의 다짐이며 또 상대방에게 그렇게 하자고 하는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영국 런던의 워커미술관(Walker Art Center)에는 ‘콘트러’라는 화가가 그린 그림이 있습니다. (교회사에서 골라낸 1,882가지 신앙이야기-기독교문사)

그 그림은 ‘베수비우스’(Vesuvios) 화산의 폭발로 ‘폼페이’(Pompei)라는 도시가 화산재에 묻혀 전멸 당하는 비참한 모습을 그린 것인데. ‘베수비우스’ 화산은 이탈리아에 있습니다.

화산이 터졌을 때 화산재가 비와 눈처럼 폼페이 성에 내렸습니다. 그 당시의 수많은 사람들은 화산재와 불을 피해 성밖으로 몰려 나갔고 그들로 인해 대 혼란이 일어났는데 그때 화산재에 죽었던 사람, 도시… 등이 1670년에 발견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혼란 속에서도 성문 곁에 ‘서서 죽어 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서서 죽어 있는 사람에 대한 그림이 영국 워커미술관에 있는데 그 사람은 그 성의 문지기였습니다.

뜨거운 화산재와 불이 우박처럼 쏟아지는 그 혼란 속에서도 자신의 맡은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묵묵히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을 그린 그림의 제목이 바로 ‘충성’이었습니다. 비록 죽음이 다가온다 할지라도 자신이 맡은 일에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것, 그것이 ‘충성’입니다.

진정한 충성은 희생을 감수하는 것입니다. 희생이 없이 성장하는 교회가 어디 있습니까?

만일 성장하는 교회가 있다면 거기에는 분명히 희생하며 충성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우리 교회에도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수고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일하느라고 바쁜 이들이 많습니다. 가만히 보면 일하는 사람들은 아무 말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일하느라 바빠 말할 틈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구시렁구시렁(이러쿵저러쿵)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개 할 일이 없는 이들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충성할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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