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아침 먹고 중간고사 잘 치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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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아침 먹고 중간고사 잘 치르세요~”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04.2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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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예술대학교 학술정보관, 24일 ‘사랑의 간식나누기’ 진행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중간고사 기간. 아침도 거르고 학교로 향한 학생들에게 든든한 아침을 나누는 ‘사랑의 간식 나누기’ 행사가 백석예술대학교 학술정보관(관장:이예숙 교수) 주최로 열렸다.

1교시 시험이 시작되기 전부터 모여든 학생들은 윤미란 총장과 이예숙 관장 등 교수들이 나눠주는 토스트와 계란을 들고 강의실과 도서관으로 향했다. 학생들의 얼굴에는 함박 미소가 가득했으며, 따뜻한 커피와 코코아까지 시험을 앞둔 학생들의 긴장을 풀어주기에 충분했다.

지난 24일 교육동 1층 학술정보관 입구에서 열린 ‘사랑의 간식 나누기’는 이예숙 교수가 학술정보관장으로 취임하면서 소통과 공감 속에 마련한 첫 행사다. 도서관 직원들에게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도서관 직원들은 “학생들에게 아침 간식을 주고 싶다”고 대답했다.

도서관 근무 22년차인 이판술 과장은 “시험 때면 이른 아침부터 도서관을 가득 메우는 학생들을 보면서 뭐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다른 어떤 격려보다 든든한 간식을 나눠주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간식 예산이 따로 없는 학술정보관에서는 직원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았다. 간식 나눔 소식을 들은 백석대학교회(담임:곽인섭 목사)와 외식산업학부 제과제빵 동아리 레인보우와 커피 바리스타 동아리 브니엘이 협력했다. 학술정보관 직원들은 새벽 6시30분부터 나와서 직접 토스트를 만들었다. 커피와 코코아, 맛있는 빵과 토스트, 학생들의 당분을 보충할 초코과자와 구운 계란까지 한 상 가득 아침 간식이 마련됐다.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윤미란 총장과 최진명, 배상진, 김성호 부총장이 직접 나와 간식을 나눠주며 “아침 든든히 먹고 시험 잘보라”며 덕담을 건넸다.

윤미란 총장은 “요즘 대부분의 학생들이 아침을 거르고 학교에 오는 것 같아 마음이 안쓰러웠는데, 이렇게 학술정보관에서 뜻 깊은 행사를 마련해주어 감사하다”며 “자식 같은 마음으로 학생들을 대하고 예수님의 사랑으로 섬기는 학교가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간식을 받아든 항공서비스 15학번 장소은 학생은 “아침도 굶고 학교에 왔는데 이렇게 정성껏 간식을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오늘 화성악 시험을 본다는 교회실용음악학과 학생들도 “학교에서 아침을 나눠주어서 정말 좋다”며 신나는 발걸음을 옮겼다.

학술정보관 이예숙 관장은 “윤미란 총장님과 학교 어른들이 학생들에게 직접 간식을 나눠주시는 것만으로도 큰 격려가 되고 사제 간의 거리를 좁히는 기회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평소 학생들을 가까이서 대면하는 학술정보관 직원들이 마음을 다해 준비한 간식인 만큼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예숙 교수는 또 “백석예술대학교 학술정보관이 2층 전체로 확장돼 더 많은 장서를 보유하고 더 넓은 공간에서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며 학술정보관의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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