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략 폭넓게 모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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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략 폭넓게 모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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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1.0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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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을 탈출한 태영호 전 영국주재 공사가 최근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한 증언은 귀담아 들을 만하다. 김정은 정권의 테러 정책을 바꿀 수는 없지만 외부로부터의 정보 전달을 통해 북한 주민들이 봉기할 수 있도록 교육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 북한에 김정은 정권의 바람과는 반대로 자유시장이 발전해 있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유로운 자본주의식 시장에 익숙해지면서 사회주의 경제체제는 잊혀져 가고 있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의 이 모든 증언은 대북전략에 활용할 만하다고 본다. 

사실 북한 정권이 소프트파워에 얼마나 취약한 지는 이미 2015년 8월 지뢰도발 때 드러났다. 지뢰도발 이후 남한의 11개 지역에서 대북확성기 방송이 시작되자 북한은 준전시 상태까지 돌입하여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켰지만, 결국 방송재개 15일 만에 유감을 표명하면서 물러서지 않았던가. 

휴전선 일대 확성기 방송 재개만으로도 그런 효과를 얻었는데 대북 전단과 라디오 방송, 드라마, USB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통해 북한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한다면 효과는 상상 이상일 수도 있을 것이다. 

정보유입을 통해 더 많은 북한 주민들이 자신들의 현실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다면 북한 정권이 주민들을 위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 적응하거나 아니면 급증하는 주민 불만에 따른 ‘결과’에 직면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북한 주민들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 즉 자유, 인권, 민주주의의 기본개념을 교육할 수 있는 내용을 투입한다면 북한의 변화를 불러올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북 전략을 폭넓게 모색했으면 한다. 양질의 대북 기독교 콘텐츠 개발도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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