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정신, 문화제도화에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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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정신, 문화제도화에 미흡
  • 승인 2004.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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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기독교 정신을 문화화와 제도화 시키는데 미흡했을 뿐만 아니라 성숙에도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옥한흠목사)가 지난달 29일 사랑의교회에서 ‘진통하고 있는 한국사회 속에서 한국교회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개최한 신년세미나에서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이만열박사는 이같이 주장했다.

이 박사는 “현대를 물질적인 하부구조가 인간의 의식을 변화시키는 시대”라고 규정하고 한국교회가 생산과 쾌락의 신인 바알과 아세라의 유혹에 넘어가 성장이란 이름으로 욕심을 정당화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박사는 “한국교회가 교권에 의한 교단 분열과 개교회주의로 인해 사회의 통합능력을 상실하고 있다”며 “용서와 권징, 특별은총과 일반은총의 균형성, 진보와 보수의 균형성, 한국교회가 갖고 있는 물질을 목적에 귀속시키는 균형성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이 박사는 그늘지고 소외된 곳을 찾을 때 한국교회의 새로운 활로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도회는 손인웅목사의 사회로 옥한흠목사의 환영인사, 최은식신부의 ‘진통하는 한국사회의 변화와 새로움을 위해’, 안광덕목사의 ‘한국교회의 화합과 역사적 사명 감당을 위해’, 한안섭목사의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회개와 갱신을 위해’란 제목의 특별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송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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