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길자연목사)와 한국세계선교협의회(대표회장:박종순목사) 그리고 복음주의협의회(회장:김명혁목사)는 지난달 29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재한 중국동포와 외국인근로자 처우개선 및 선교협력 정책개발 공청회’를 열고 한국교회의 일치된 목소리 표출을 위해 의견을 모아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김해성목사(중국동포의 집 대표), 서경석목사(조선족교회), 임광빈목사(조선족복지센터 소장)를 초청하여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서 세 단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재외동포법 개정’, ‘불법체류자 사면’ 등을 위해 노력한 요구안을 각각 제출하여 합의된 내용을 교회협, 한기총, 세계선교협의회 등의 실무자들과 검토하여 종합적인 성명서를 작성한 후 한국교회 앞에 발표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도 세 단체는 상대방의 운동방식에 대한 시각차를 드러내면서 진정한 의미의 화해는 숙제로 남겨 놨다.
이에 앞서 열린 공청회에서 김해성목사는 “각국의 엘리트로 불리는 사람들이 외국인노동자로 이 땅을 밟고 있다”며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이야말로 선교사 몇백명의 파송과 견줄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경석목사는 ‘중국동포를 위한 한국교회의 선교과제’를 통해 그동안 한국교회의 활동으로 재중동포에 대한 국민의 의식이 바뀌고 제도가 개선됐으며 정부에 대책을 강구토록 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명혁목사, 박종순목사, 이중표목사, 김규섭목사, 김상학목사가 공청회 순서를 맡았다.
<송영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