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체 섬기는 교회로 새로운 부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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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공동체 섬기는 교회로 새로운 부흥”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09.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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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예장 통합 제102회 신임총회장 최기학 목사

예장 통합총회 제102회기를 이끌 신임총회장에 최기학 목사가 추대됐다. 지난 19일 정기총회 첫날, 1400여명 총대들은 부총회장 최기학 목사의 총회장 추대를 축제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만장일치 박수와 환호로 동의했다. 

최기학 신임총회장은 개회예배에서 올해 총회 주제 ‘거룩한 교회, 다시 세상 속으로’를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최 신임총회장은 “거룩한 교회가 되기 위해 교회가 마을 공동체를 위한 섬김 센터가 돼야 한다. 복음의 비밀을 가진 교인들이 마을공동체를 정직하고 성실하게 섬겨 잃어버린 사회적 신뢰도를 회복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교단 정체성과 방향성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또 최 신임총회장은 “제102회기에는 종교개혁 500주년의 개혁정신을 잇고, 2017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70주년에 평화통일을 키우고, 2019년 3.1운동 100주년으로 민족의 희망과 빛으로 자리매김하는 교회를 만들어야 할 과제가 있다”고 전했다. 

예장 통합은 신임총회장을 맡게 될 부총회장이 미리 총회주제를 제안한다. 최기학 신임총회장은 ‘지역공동체와 마을목회’의 초점을 두면서 “이제는 세상으로 찾아가고 마을 사람들과 소통하는 교회가 되어야만 지금의 한국교회가 겪는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부흥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회 이튿날 기자회견에서도 총회 주제를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마을목회’에 있음을 재차 강조하면서 “마을주민들을 확장된 교인으로 섬기고, 도시나 농어촌이나 온 교인들이 마을 선교사로 나서야 하며 교회가 마을 밀착형이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 신임총회장은 교단 밖 연합사업에 있어서도 교단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통합총회는 지난달 한국교회연합과 교단장회의가 뜻을 모아 출범한 ‘한국기독교연합’ 참여를 결의했다.

최 총회장은 “한기연 통합을 우리 교단이 주도해 한국교회가 대사회적으로 한 목소리를 내도록 하겠다. 교회협 총무 인선에도 우리 교단 역량을 집중해 세계교회의 중추적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예장 통합총회는 올해 교회협 총무인선에 이홍정 사무총장을 후보로 추천한 상태다. 

최 총회장은 안보문제, 차별금지법과 이단문제 등 대사회적 현안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잘 듣고 적절하게 대처하고, 법과 원칙, 상식이 통하는 교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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