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총회, 아카데미호텔하우스 매각 안건 올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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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총회, 아카데미호텔하우스 매각 안건 올라와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7.09.0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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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102회 총회, 9월 19~22일까지 경주 현대호텔에서 개최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권오륜 목사) 제102회 총회가 오는 9월 19일부터 22일까지 경주 현대호텔에서 개최된다.

‘종교개혁 500주년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교회’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총회에서는 총회장 후보로 현 부총회장인 윤세관 목사(광주 풍암계림교회)가 1번으로 등록을 마쳤으며, 목사부총회장 후보와 장로부총회장 후보는 아직 등록이 되지 않은 상태다.

기장총회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해 그동안의 ‘치리총회’에 집중했던 방식에서 탈피해 ‘예배, 문화, 교육, 치리’의 총회로 총회 구성에 있어 획기적 변화를 감행했다.

예배를 비롯해 회무와 선거의 전통적 방식의 총회 위에 이 시대가 직면한 사회적 이슈와 선교적 과제를 논의하는 교육의 시간으로 ‘말씀과 세상(World and Word)’, 미니콘서트와 박람회, 전시회, ECO-PROK 캠페인 등이 어우러진 문화의 시간으로 총회 대의원뿐 아니라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지역공동체적 축제행사로 총회를 디자인한다.

이번 총회 헌의안 중에는 ‘아카데미하우스호텔 매각 또는 직접운영 승인 요청의건’이 올라와 눈길을 끈다. 기장총회가 외부기관에 임대한 수유동 아카데미하우스호텔은 경기쇠퇴로 인한 운영난을 겪고 있으며, 지난해 미납 임대료가 8억 4천 만원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아카데미하우스를 매각해 새로운 전환의 계기로 삼거나 선교적 목적으로 교단이 직영 운영관리하자는 안이다.

기장 이재천 총무는 “그동안 총회적으로 아카데미하우스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해 계속 논의를 진행해왔다. 현재 아카데미하우스는 손익분기점에 조금 미치지 못한 상태로 총회원들의 입장을 듣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장총회에 소속된 임보라 목사가 최근 퀴어신학 논란으로 이단성 시비에 시달린 가운데, 성소수자 관련 안건도 눈에 띈다. 기장 양성평등위원회는 현재의 ‘양성평등위원회’를 ‘성평등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하는 안건을 올렸으며, 교회와사회위원회는 ‘성소수자교인 목회를 위한 연구위원회 구성과 활동’의 헌의안을 올렸다.

지난해 불거진 한신대 학내사태 해결을 위해 기장은 지난해 말 한신대 개혁발전특별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번 총회에서는 ‘한신대 위기 극복과 종합적인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교단 공청회 개최’와 한신학원 이사를 ‘1개 노회 1인, 전체 28인’을 ‘권역별 19인’으로 조정하는 헌의안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이 총무는 “이미 특별위원회와 이사회는 최종적 합의에 도달한 상태로 학내 구성원들이 참여해 시간을 두고 절충의 안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법적 강제력을 동원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 문제를 물어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밖에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건립에 따른 교단 참여 및 부지매입 분담금’, ‘교회 내 성폭력 금지와 예방을 위한 특별법 제정’, ‘목회자 기본생활보장 연구사업 전개’ 등이 안건으로 올라와 이번 총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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