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한기총이 통추위 만들면 통합 논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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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 “한기총이 통추위 만들면 통합 논의하겠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03.17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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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임원회 열고 통합추진위 중간보고, 바수위 보고서 등 채택
▲ 한국교회연합은 지난 15일 6-2차 임원회를 개최하고 통합추진위원회와 바른신앙수호위원회 보고를 받았다. 사진제공=한교연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이 지난 15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5층 회의실에서 임원회를 개최하고 한기총과 통합 추진 과정에 대해 중간점검했다.

임원회에서는 지난 1월 조직된 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고시영 목사)가 현재 한기총과 통합 논의를 위한 진행상황에 대해 보고했다. 고시영 목사는 “한기총에 양 기관 통합을 위해 관련 위원회를 구성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현재 한기총 임원회는 이영훈 대표회장에게 위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한기총이 대화제의를 신중하게 받아 응답해 올 것으로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추진위 보고를 받은 임원회는 한기총에서도 통합추진위를 구성하면 세부 실무작업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한교연에서는 이미 지난 2월말 한기총측에서 통합추진위를 구성하겠다고 구두통보를 받았다고 회자됐다. 최근 해임된 한기총 박중선 직전사무총장도 비슷한 시기 통합추진위 구성이 준비되고 있다고 본지에 밝힌 바 있지만 아직까지 한기총 내 소식은 없는 상태다.

한기총은 17일 오전 임원회에서 관련 내용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기총에서 통합추진위원회가 구성된다 하더라도 통합추진 성과를 내기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가장 큰 장애물은 역시 한기총 내 이단 관련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얼마 전 이영훈 대표회장은 한기총 이단문제가 일소됐다는 발언을 한 바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공교단이 이단성이 있다고 규정하고있는 관련 단체와 인사들이 여전히 한기총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이날 한교연 임원회에서도 바른신앙수호위원회(위원장:황인찬 목사)가 최근 진행한 한기총 내 이단사이비 및 관련인사에 대한 연구조사 결과를 채택하면서 한기총 내 이단문제 선결을 재차 확인했다.

황인찬 목사는 보고에서 “한교연의 이단연구조사는 어디까지나 회원교단의 결의를 준수하는 데 있으며, 따라서 한교연이 이 범위를 넘어 따로 이단을 정죄하거나 해제할 권한이 없다. 이번 연구조사는 회원교단을 비롯해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결의한 내용을 중심으로 자료를 연구 수집한 것”이라고 밝혔다.

임원회는 바른신앙수호위원회 보고 내용을 통합추진위원회로 보내 향후 한기총과 통합작업에 참고토록 했다.

한편 임원회는 한교연에 대한 명예훼손을 한 모 교단장에 대해 문서로 사과할 것을 대표회장에게 위임해 요구하기로 했으며, 한교연 총무협의회 회장이 단체 정체성과 다른 입장에서 활동하게 될 경우 사임하겠다고 밝힌 약속을 수용했다.

이밖에도 회원교단이 분담금을 미납할 경우 사무처에서 해 교단에 대한 관련 증명 발급을 중단하기로 결의했으며, 올해 부활절연합예배를 한교연 단독 또는 다른 연합기관과 함께 드리는 문제를 대표회장에게 위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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