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 ‘오직 성경’으로 돌아가는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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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 ‘오직 성경’으로 돌아가는 2017년
  • 발행인 장종현 목사
  • 승인 2016.12.29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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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16년이 지나고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한국교회와 성도님들, 그리고 모든 애독자 여러분들 가정에 주님의 크신 은총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우리 사회에는 참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정치와 경제, 사회 등 모든 면에서 불확실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우리가 희망과 기대를 가져야 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변함없이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믿는 자들이 세상을 정화시키는 소금으로, 어두운 곳을 밝히는 빛으로 살아가는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소금과 빛’의 사명을 잘 감당할 때 희망의 새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올해 한국교회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합니다. 종교개혁이 우리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은 바로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중세시대 타락한 교회에 맞서 싸울 수 있었던 종교개혁자들의 힘은 성경에서 비롯됐으며,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데서 출발했습니다. 

교회와 사회 앞에 놓인 수많은 위기는 우리가 하나님을 바로 믿지 않고 성경 속에서 해답을 찾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면서도 마음 속으로는 나 자신을 믿고, 세상적인 것들과 물질을 바라고, 내 명예와 체면만 생각한 우리의 모습이 중세 타락한 성직자들과 다를 바 없음을 철저히 회개해야 합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나 자신부터 오직 성경, 오직 그리스도,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5대 표어를 붙잡고, 날마다 새로워지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분명한 사실은 믿는 사람들이 먼저 하나님 앞에 바로 서고, 성경 속에서 해답을 찾을 때 교회가 건강해지고, 목회자들은 존경받게 될 것이며, 우리 사회도 깨끗하고 올곧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날마다 죄의 유혹을 단호히 거절하고 무릎 꿇고 회개하며 ‘작은 예수’로 살아갈 때 우리 사회에 사랑과 평화가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2017년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여러 면에서 상당히 어려운 격변의 시기가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미국 대통령 취임과 더불어 대한민국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연말부터 심해진 사회갈등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기독 언론은 명확한 성경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국교회가 나아갈 길을 점검하고 우리 사회가 화합하고 단결할 수 있는 ‘화해의 파수꾼’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미 여러 차례 겪어왔듯이 우리 사회 안에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유언비어와 타인에 대한 정죄, 집단매도 등 부도덕한 여론몰이가 일어나고 있고 정치, 경제, 문화 어느 한 곳 성한 곳이 없이 부정과 부패, 타락의 아픔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이기심이 하늘을 찌르고 있지만, 정작 ‘소통’하지 않고서는 존재할 수 없다는 교훈이 뼈아프게 다가온 시간을 겪어내기도 했습니다. 

갈등과 분열의 결과는 몰락이지만 소통과 화해는 우리 사회를 발전하게 합니다. 고통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과연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돌아보고 회개하는 시간이 된다면 우리 사회가 더 큰 미래를 향해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또 한 가지 주목할 것은 지난 연말 발표된 인구센서스 종교통계입니다. 모두들 기독교의 인구가 줄어들고 있고 기독교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기독교 인구는 130만명 가까이 증가했고, 전통종교인 불교를 넘어 이제 1천만 성도가 섬기는 대한민국 ‘제1종교’로 우뚝 섰습니다. 

종교는 그 나라와 국민의 정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칩니다. 중요한 것은 명목상 크리스천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소금과 빛’으로 살아가는 참된 기독교인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기독교 인구가 가장 많은 이때, 우리 사회도 가장 깨끗하고 투명하며, 건강한 사회였다고 자랑할 만한 역사의 기록을 남길 책임이 한국교회에 주어진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는 더욱 겸손히 세상을 섬기고, 예수 그리스도의 빛으로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야 하며, 성도들은 각자 맡은 자리에서 성경의 가르침을 실천하면서 세상이 썩지 않도록 ‘소금’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기독 언론 역시 세상과 소통하고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선교’의 사명과 우리 사회를 깨끗하게 정화시키고 교회를 바르게 세우는 ‘감시자’의 사명을 충실히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세상 모든 것이 변해도 변치 않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 안에 일어나는 개혁운동이 교회를 넘어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고 나아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모든 분야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는 사회개혁운동으로 확산되길 기대합니다. 

본지는 올 한해도 ‘하나님의 진리’만을 지키는 언론이 될 것입니다. 모든 일의 중심을 하나님께 두며, 모든 질문에 대한 해답을 성경에서 찾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특히 ‘소금과 빛’의 책임을 깊이 인식하여 바른 소식, 기쁜 소식, 복된 소식을 전하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하나님이 함께, 이웃과 함께, 너와 내가 함께 하는’ 기독 언론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다짐합니다.
 
새해에는 모든 교회와 성도 그리고 애독자 여러분들이 더 깊은 믿음으로 무장하고 우리 사회의 ‘소금과 빛’으로 살아나가시길 기도드리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랑과 은총이 충만한 2017년이 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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