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백도웅목사)는 지난 16일 기독교회관에서 실행위원회를 열어 2004년도 사업계획 마련을 위한 5인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이라크 전투병 파병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번에 채택된 성명서는 인권위원회가 발표하기로 한 ‘한국군 전투병의 이라크 파병을 반대한다’란 제목의 성명서를 교회협 차원에서 채택하여 파병반대 수위를 높였다.

이 과정을 통해 채택된 성명서는 “전투병 파병이 이루어진다면 우리나라가 향후 이슬람 국가들과의 관계 정립에 큰 장애가 되어 우리의 입지와 국익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하다”며 파병반대 이유를 밝혔다.

이어 “국익이란 것이 이라크 전후복구사업에 참여해서 얻어지는 경제이익을 뜻한다면 이는 반인륜적이며 반평화적인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송영락기자(ysong@uc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