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세계선교는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성장세가 약화된 것은 사실 이지만 여전히 선교사 수는 증가하고 있다. 불과 30여년의 짧은 선교역사에 28,500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것은 한 국교회의 선교 열심을 보여주는 대표적 인 예이다. 한국교회가 침체라고 하지만 아직은 꾸준히 선교사를 파송하고 후원하는 일 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교회에서 청년들 이 줄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선교사 지망생들이 나오고 있다.
한국교회 선교는 계속되고 있는데, 이 시점에서 우리는 한국 교회가 파송한 선교사들을 돌보는 일 즉 멤버케어를 생각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 긴 선교 역사를 가진 서구 선교 계에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아직은 짧은 선교 역사를 가진 우리 에게는 산발적이고 임시응변 적으로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선교사 멤버케어 사역’이다.
멤버케어에 대한 잘못된 인식 먼저 생각해 볼 것은 멤버케어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다. ‘링크케어센터’의 책임자인 브렌트 린퀴스트는 “멤버케어란 용어가 상담가나 심리치료사, 정신과 의사 등의 전문가들이 담당하는 사역의 역으로 오인되고, 그것이 고착화되고 있다. 또한 멤버케어 담당자들이나 선교단체 책임자들도 멤버케어의 대상 조직의 건강성이나 개인의 지속적인 발전개념으로 보기보다는 은연중에 상하고 상처 받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사람으로 대상 화함으로 병리적이고 역기능적인 관점 에서 바라본다.
그 결과, 선교단체들은 멤버케어의 기능을 축소하여 해석하고 담당기구나 인력을 따로 배치하여 케어사역을 맡기므로 통합적인 케어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있어서 문제와 불균형을 초래한다”고 했다. 우리는 이 말을 깊이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멤버케어의 의미와 효과 멤버케어는 선교사들의 복지와 발전을 위해 선교단체들과 교회들 그리고 선교사들을 돕는 기관들이 하는 지속적인 행동이고 투자이며, 선교사 허입에서 은퇴까지의 전 과정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사역이다.
한편 선교사 입장에서 본다면, 멤버케 어는 선교사가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생활과 사역을 수행하기 위해 소속 단체와 교회에 의해 돌봄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이 사역을 통해서 선교사들의 중도 탈락 을 줄이고, 선교사들이 신체적, 정서적, 적 돌봄을 받으며 안정된 상태에서 사역함으로 사역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고, 단체와 팀원 간의 신뢰가 형성되고, 그로 인해 팀원 서로 간에도 좋은 관계가 유지되어 견고한 팀워크를 갖게 된다.
가드너는 멤버케어에 대한 신학적, 윤리적 근거로 “첫째는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을 궁극적으로 돌보시며, 둘째로 선교사들은 서로를 돌보고, 격려하고 세워줄 책임이 있으며, 셋째로 파송교회도 멤버케어에 대한 책임을 감당해야 하고, 넷째로 선교사는 스스로 자신의 필요와 가족을 돌볼 책임을 갖고 있으며, 다섯째로 선교 지도자들과 책임자들도 소속 선교사들을 돌볼 책임을 갖고 있다”고 했다. 멤버케어는 단순히 사고 처리하는 사 역이 결코 아니다. 예방과 문제해결을 위한 개입뿐만 아니라 고차원적인 위기 개입과 케어차원에서 실행되는 것이 이 상적인 것이다. 또한 사역 도중뿐만 아니라 은퇴 후까지도 염두에 두어야 하는 총체적인 사역이 될 수 있어야 한다.
멤버케어 시스템 구축 한국 선교계에서 멤버케어에 대한 인 식이 고취되어야 하고, 이 사역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멤버케어 시스템’ 구축이 필 요할 것이다. 즉, 선교사와 선교단체 양자간에 ‘상호책임적인 관계’가 이뤄져야 하며, 그것은 선교사도 멤버케어에 대해 자발적이고 협력적이어야 하며, 선교단 체도 선교사들에게 적극적으로 멤버케어자원을 지원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멤버케어 사역이 전문적으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지적 성숙과 정서적 안정과 선교의 경험이 있는 사람, 소통할 줄 알며 타인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 멤버들과 신뢰관계가 형성되어 있는 사람으로서, 이 방면에 교육이나 훈련을 받은 경험이 있는 멤버케어 전문 사역자가 있어야 한다. 또한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 이며 종합적인 멤버케어 사역을 제대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선교단체와 전문기관과의 긴밀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선교사들에 대한 멤버케어가 실행되기 위해서는 멤버케어에 대한 선교단체 의 철학이나 정책이 수립돼 있어야 하며, 행정사역과 별도의 사역 시스템과 인사 담당자 외에 멤버케어 담당 전임사역자가 있어야 한다. 아울러서 파송-후원교회와의 협력 체제와 외부 전문기관과의 네트워크가 형성되어야 종합적인 멤버케어사역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