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 한교연-한기총 통합에 이바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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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총, 한교연-한기총 통합에 이바지 할 수 있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6.11.2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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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로교총연합회 신임 대표회장 채영남 목사 인터뷰
▲ 채영남 목사는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중요한 자리를 맡게 되어 영광스러운 동시에 부담스러운 마음이라며, 종교개혁500주년에 걸맞은 한국교회 개혁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제34대 대표회장으로 예장 통합 직전총회장 채영남 목사가 추대됐다. 채 목사는 한국교회 연합사역의 한 축으로서 한장총의 역할을 강조하며, 연합사역에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할 뜻을 밝혔다. 더불어 현 시국과 관련해서도 교회가 기도를 통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것을 당부했다.

채 목사는 먼저 대표회장 취임 소감으로 영광스러운 동시에 부담스러운 마음이 든다며, 그럼에도 맡겨주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소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합사업에 한 축으로서 한장총의 역할을 강조하며 양 교단의 하나 됨을 위해 힘쓸 것을 다짐했다.

“한국교회 연합사업은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기관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부활절 연합예배 등 대 사회적 문제가 생겼을 때 한목소리를 내지 못해서 마음이 아프고 성도들에게 미안합니다. 그것 때문에 우리 기독교의 대사회적 발언권도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 한장총이 한국교회의 하나 됨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도울 것입니다. 한장총은 정치적인 기구가 아니기에 구심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교연과 한기총, 양 기관을 하나로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으로 다가온 종교개혁500주년과 관련해서는 ‘다시 하나님 앞에서’라는 주제로 ‘7대 사역’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7대 사역’이란 ‘지도자부터 회개와 윤리의식 강화’, ‘장로교회로서 한국교회의 화해와 일치 도모’, ‘소외된 작은 자들의 이웃이 되어 섬김’, ‘자랑스러운 장로교인 발굴하여 책으로 발간’, ‘제9회 장로교의날을 통한 장로교회 내실 강화’, ‘한국 장로교를 세계 교회에 알려 사명 확인’, ‘5000 기드온 용사 기도단 통한 교회 일치와 개혁 및 성장 동력 마련’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그는 이 가운데 제일 중요한 것으로 “지도자들의 개혁과 윤리의식 강화,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 그리고 “한장총이 중심이 되어서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는 것”을 꼽았다.

한장총의 ‘한교단 다체제’운동과 관련해서도 “한교단 다체제라는 발상이 아주 훌륭하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지금까지는 관련 사업들이 학술대회나 음악회같은 기념행사로 끝나고 마는 경우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기념행사를 많이 줄이고 예수님이 원하시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며 실제적인 사역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혼란스러운 시국과 관련해 이를 대하는 기독교인의 올바른 자세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런 것이 다 대통령 책임이라고만 할 수는 없다”며 “우리가 기도 하지 못하고 잘 돕지 못해서 이렇게 된 것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소금이라’ 하셨는데, 교회가 빛과 소금의 사명을 잘 하지 못했기 때문에 저렇게 사이비 교주에 의해서 농단을 당하고, 이런 상황까지 이르고 말았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이와 관련해 지난 달 발족한 ‘한장총 5천기도단’을 지역별로 잘 활성화하여 ‘5천명의 기드온의 용사’로 만들어 기도를 통해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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