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으로 전한 사랑 기념하는 시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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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으로 전한 사랑 기념하는 시간 마련
  • 김성해 기자
  • 승인 2016.11.0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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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지난 29~30일 ‘생명의 물결 캠프’ 마련
▲ '생명의 물결 캠프'에 동참한 참석자들이 생명의 하트를 만들어 촬영한 단체사진. (사진제공: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장기기증자의 유가족들과 신장기증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속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박진탁)는 지난 29일부터 1박 2일 동안 ‘생명의 물결 1박 2일 캠프’를 마련했다.

특별히 한화생명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캠프는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양평한화리조트에서 열렸으며, 이 자리의 주인공들은 뇌사 장기기증자의 유가족들과 자신의 신장을 기증한 이식자들이었다.

신장기증자 53명, 장기기증자 유가족 47명, 진행자 10명까지 총 147명이 참석한 모임은 최초로 장기를 기증한 사연과 남에게 말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털어놓으며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 첫날은 박진탁 이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레크레이션을 통해 시작을 알렸다. 또 야외운동장에서 진행한 체육대회는 기증자 유가족들과 신장기증자들이 서로 화합하며 참여하는 시간이었다.

이날 저녁에는 기증자와 유가족을 위한 토크콘서트 ‘Together with'가 막을 올렸다. 콘서트에서 기증자들과 유가족들은 각자 장기기증이라는 결단을 하기까지의 과정과 결심에 대한 경험담을 나누면서 ’장기기증‘의 가치를 되새겼다.

이 자리에는 국내 최초 모자 신장기증자인 엄해숙 씨와 그의 아들 윤현중씨, 권재만, 김교순 부부, 김근묵, 이경희 부부, 정덕수, 오차순 부부가 토크콘서트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후에도 샌드아트, 통기타 연주, 마술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으며, 다음날 미술치료사 김용현 교수의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마지막으로 1박 2일 캠프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장기기증운동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장기기증을 실천하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캠프에 함께 해주신 분들이 앞으로도 장기기증 운동에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지난 2012년부터 본부와 인연을 맺은 뒤 여러 가지 후원 사업들을 지원해 온 한화생명의 서지훈 홍보실장은 “생명을 나눈 장기기증자 유가족들과 신장기증자 분들을 이렇게 모시게 된 것이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온다”며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들이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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