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제101회기는 화해와 화합을 위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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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제101회기는 화해와 화합을 위한 시간”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6.09.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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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합동 신임 총회장 김선규 목사 취임사
▲ 예장 합동 신임 총회장 김선규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의 신임 총회장 김선규 목사(성현교회, 사진)가 취임 일성으로 ‘교단 내 분쟁과 갈등의 해결’ 그리고 ‘화해와 화합’을 강조했다.

김선규 목사는 지난 26일 충현교회에서 열린 제101회 총회에서 예장 합동 신임 총회장으로 추대됐다. 김 목사는 “오늘 총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그동안 성원해 주신 여러분과 기도해 주신 전국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그는 “그 어느 때보다 한국교회와 사회의 혼란이 가중되고, 변화의 시대적 요구가 막중한 때에 총회장직을 맡으니 더욱 그 무게가 크게 느껴진다”면서 “특히 이번 101회 총회는 피와 땀으로 달려온 지난 100년을 뒤로 하고,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첫 회기의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에 임기를 수행하게 된 데 대해 “본 101회기 동안에 본 교단은 한국교회와 더불어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아 미래를 향하여 새롭게 도약하며, 종교개혁의 정신을 잘 계승하는 성숙한 교회가 되도록 힘써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목사는 대한 예수교 장로회 총회가 지향하는 신학과 보수신앙의 전통 계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세계 속에 함께하는 총회가 되도록 올바른 정책을 바로 제시하여 성취하도록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교단의 화합을 위한 세부 계획으로 교단 내 화해 중재 기구 설립에 대한 생각도 털어 놓았다.

그는 “교단 내적으로 오랫동안 쌓여온 곳곳에서의 분쟁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 주님 그리스도의 화해와 화합의 정신으로 서로를 존중히 여기는 분위기를 만들기 원한다”며 “화해를 중재하는 기구를 만들어서라도 교단이 평안해 지도록 힘쓰려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새로운 부흥의 기회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 △침체되어 가는 교회의 청소년과 주일학교 진흥을 위해 지혜를 찾고 구체적인 부흥 정책을 세울 것 △개척교회 목회자들이 희망을 갖도록 격려하며, 농어촌 미자립교회를 평생 섬긴 목회자들의 노하우를 위한 대비책을 구체화 할 것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선교사들을 위한 선교지 공과 제작 및 보급, 총회 본부의 기능의 전문화 및 현장화 등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교회 연합활동과 관련해서는 “실추된 한국교회 리더십이 회복되도록 힘쓰겠다”며 “연합활동의 재개를 통해 우리 사회를 섬기기를 원한다. 한국교회를 신뢰하고 다시 주님께로 돌아오는 복음전도의 역사가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교단 내 해묵은 갈등으로 꼽히는 총신대 문제와 관련해서는 “총회의 지도자 양성을 위한 유일한 신학 교육기관인 총신이 총회법과 사학법 사이에서 많은 결등을 겪는 모습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총신의 갈등이 교단의 갈등으로까지 비화되는 일은 시급히 중지되기를 바란다. 총회의 권위 회복차원에서 총회법을 우선으로 사학법과의 적절한 조화를 이뤄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총대들을 향해 “여러분들의 기도와 성숙한 리더십을 통해 은혜로운 총회가 되도록 협력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섬김의 자세로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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