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 이제 ‘문화센터’를 공략하라
상태바
전도, 이제 ‘문화센터’를 공략하라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6.09.07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NCD 김한수 목사 “종합선물세트 같은 곳”

‘지역 문화센터’. 이제 제대로 전도하려면 문화센터를 공략해 보자. 지역 문화센터는 특정 지역 주민들의 교양이나 지식,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위해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시설을 갖추고 강좌를 개설하는 기관. 최근 문화센터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지자체는 물론 각 기관이나 언론사, 대규모 쇼핑센터에까지 개설이 확산되는 추세로, 웬만한 지역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홈패션이나 옷수선, POP, 폼아트, 캘리그라피, 포크아트, 네일아트, 퀼트, 점핑클레이 등 주부들이라면 누구나 수강하고 싶어하는 강좌에서부터, 남성들을 위한 각종 취미, 스포츠 강좌까지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폭넓다. 이런 이유로 지역 주민들의 왕래가 끊이지 않는 곳이 바로 문화센터다. 전도자의 입장에서는 ‘언제나 지역 주민들을 만날 수 있는 곳’. 만나자고 연락하지 않아도 모일 수밖에 없는, 말 그대로 황금어장이 따로 없다. 그래서 바로 이곳 지역 문화센터를 공략하라는 것이다.

한국NCD 대표 김한수 목사는 “문화센터는 이 시대에 하나님이 우리 교회에 주신 종합선물세트”라고까지 말하고, 문화센터의 활용을 적극 제안한다. 다양한 사람들과 공통의 관심사를 갖고 만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지역에 있는 문화센터는 우리 동네 사람들만 모인다는 것이 강점이다. 동네 사람들을 꾸준히 1년 내내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특별한 전도의 기회다. 마땅한 프로그램을 선택해서 등록한 후 배우면서 믿지 않는 사람들과 사귀라”고 말한다.

문화센터 전도는 등록으로 시작한다. 자신의 취미에 맞거나 배우고 싶은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등록한다. 프로그램들은 3~4주 단기 과정도 있지만 가급적 8~12주 정도 진행되는 중장기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지속적인 만남을 가지면서 친구 관계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등록한 후에는 함께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아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이후에는 이들의 이름을 놓고 교회에서 소그룹이 함께 기도한다.

그 다음 과정은 친해진 사람들을 전도 대상자로 선정하고 만남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데, 어느 정도 친분 관계가 형성되면 집으로 초대해 식사를 나누도록 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기도를 하거나 집으로 초대해 식사를 나눌 때도 소그룹이 함께해야 한다는 것.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전도를 위한 기도나 식사 준비 모두 소그룹이 함께하도록 한다.

더 좋은 방법은 목회자 혼자가 아니라 부부가 함께 등록하는 것. 취미생활과 전도를 목회자 부부가 함께하는 것이 더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또 하나의 팁은 ‘이웃의 말에 귀 기울이기’. 김 목사는 “사람들은 내 말에 귀를 기울여주는 사람을 신뢰한다”면서 경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전도할 때 급한 마음에 무조건 복음을 제시하면서 말하려고 하지 말고, 전도 대상자가 하는 말에 공감하고 귀담아 들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상대방으로부터 신뢰를 얻는 관계가 돼야 복음 제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