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권의 문화칼럼]평화와 통일을 위한 프롤레고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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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권의 문화칼럼]평화와 통일을 위한 프롤레고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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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7.0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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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는 전쟁의 역사로 자기 집단의 세력을 키우고, 주변을 침략하고, 나라가 없어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전쟁은 평범하게 살아가는 백성들의 뜻과는 무관하다. 위정자들이 자신들의 입장에서 욕심을 내면 의견이 분열되고 민심이 떠나 국력은 약해진다. 그 틈을 타 이웃나라에서 침략해오니 전쟁이 끊이지 않는다. 따라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무수한 젊은이들은 군인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전쟁이 일어나면 그들은 목숨을 걸고 싸움터로 나가 국가를 위해 죽어간다. 이처럼 끝없는 전쟁과 살육을 고발하고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를 정착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기록한 자료들이 있다.

▲ 평화와 통일을 위한 프롤레고메나

소개하는 ‘평화와 통일을 위한 프롤레고메나’는 필자의 최근 개인전 중에서 중심이 되는 부분으로 설치 작품이다. 여기에 나타난 지구본은 ‘세계는 하나다’로 필자가 2012년에 지구본 위에 있는 흔적들을 모두 칠하고 적도를 따라 점을 찍은 것이며, 노란색 바탕에 황금색 권총은 황금의 힘을 과시하는 사람들을 비유한 것이다. 그리고 그 위에 묶어서 걸어둔 책이 있다. 이 책은 2014년에 ‘책은 보는 것’으로, 윈스턴 처칠의 ‘제 2차 세계대전’을 노끈으로 묶고 본드를 칠해 박제한 것이다. 그리고 아래에 설치한 책은 이중근이 엮어낸 ‘6.25전쟁 1,129일’로 위와 같이 박제한 것이다. 그리고 지난 번 본보에 소개한 작품, 붓을 오브제로 하여 점을 찍은 ‘평화를 위하여’가 함께한다. 인류를 살육의 도가니로 몰았던 2차 세계대전, 대동아전쟁, 6.25전쟁 등이 아직 우리의 감각에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진실을 지워가고 있음이 매우 안타깝다. 따라서 책이 보는 것이라면, 그리고 예술품이 집이나 사무실을 장식하기 위한 것이라면, 인테리어 소품과 무엇이 다른가를 지적하는 작품이다.

이제 우리나라도 분단된 역사를 끝내야 한다. 평화를 정착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복음은 아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에게 전하는 것이다. 이처럼 평화를 모르는 북한에 그 것을 알고 있는 우리가 전해야 할 때 가 온 것이다. 그리고 그 방법은 위정자들이나 유명인들이 아닌 우리 크리스천들이 하나 되어 기도할 때 구체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사랑할 때가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 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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