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학원 '문제 해결' 최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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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학원 '문제 해결' 최대 관심
  • 승인 2003.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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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고신총회(총회장:이선목사) 제53회 총회는 ‘우리의 날을 다시 새롭게 하옵소서’를 주제로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개최된다.

고신총회의 최대 이슈는 고려학원 문제. 총회가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신총회는 이 문제와 관련, 지난 5월9일 비상총회를 개최하기도 했으나 별다른 대안을 내놓지 못했다. 총회 석상에서 이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보이나 법인총회로 넘겨 처리하자는 여론도 상당하다. 총회에서 이 문제가 다루어질 경우 해결책 없는 공방으로 번질 우려가 있어 법인총회로 넘겨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고신총회는 부채문제 해결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제3자 인수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등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고려학원 포기 문제가 다시 거론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해 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돈인데 자금 확보를 위한 방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학원 문제와 관련해서 관선이사장 사퇴 촉구도 관심을 끄는 안건. 관선이사장의 사퇴촉구는 고려학원의 고의 부도와 제3자 인수설에 대한 것으로 총회는 이를 이유로 관선이사장의 사퇴를 교육부에 진정한 상태다.

이와 함께 복음병원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와 전 이사들에 대한 총대권 정지 등이 다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려학원 이사회 구조에 대한 개편 문제도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 안건은 고려학원 이사회가 그동안 많은 문제점을 노출해왔고, 결국 부도로 연결된 데 대한 질책성 안건으로 보인다.

지난해 통과된 고려신학대학원대학교 설립을 위한 임시운영이사회 구성과 탈북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학교인 하늘꿈학교에 대한 재정지원도 청원됐다.

눈에 띄는 것은 세례교인 1인당 천원 헌금하기. 현재 합동측에서 실시하고 있는 세례교인 부담금과 유사한 것으로 총회 재정 확충을 위해 헌의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농어촌부와 전도부로 나뉘어져있는 미자립 교회 지원 창구의 전도부 일원화와 은퇴 목사 최저생활비 지원도 헌의됐으며, 현재 타 교단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강단 교류와 관련, 강단 교류권을 당회장에게 일임해 달라는 안건도 청원됐다.

총회장에는 현 부총회장인 곽삼찬목사(마산 동광교회)가 출마했으며, 목사 부총회장에는 김성천목사(엄궁교회), 조재태목사(광주 은광교회)가 출마해 경합을 벌인다.

공종은기자(jek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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