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내 민감한 문제로 '연합과 일치' 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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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내 민감한 문제로 '연합과 일치' 무관심
  • 승인 2003.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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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급재단·지방신학교' 핫 이슈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대구동신교회에서 개최되는 예장 합동총회 핫 이슈는, 은급재단 문제와 지방신학교 문제 두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은급재단문제는 현재 총회에 ‘진상규명’이란 제목으로 상정돼 있는 상태로 20억원을 대출하게된 경위와 그 과정에서 의혹을 사고 있는 불법성 여부를 재론하자는 것이다. 그동안 합동총회는 총회임원회와 노회대표로 구성된 실행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검토, 총회허락을 받지않고 이루어진 20억원 대출금을 즉시 환수하라는 결정에 20억원을 다시 회수한 상태다.

사실 이 문제는 은급재단이 사회복지법인으로, 법적으로는 총회의 관리범주 밖에 있어 자세히 들여다보면 ‘은급재단·총회’의 관리감독 영역을 놓고 갈등을 벌인 한 사례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또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사안이란 것이다. 이에 이번 총회에서는 은급재단과 총회를 연결하는 행정보고 창구인 ‘은급국’을 다시 원래대로 부활시키자는 의견이 거론될 전망이다.

지방신학교 문제는, 합동총회 입장에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닐 만큼 매년 단골메뉴다. 지방신학교에 관계하는 노회들이 상정한 것이니 만큼 10개 지방신학교를 갖고 있는 합동총회 산하 대부분의 노회가 이 문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상정안은 신학교 M.Div과정 학생들이 2년동안 신학교에서 수업하고 나머지 1년을 양지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도록한 기존 체제를 대폭수정, 양지신학대학원 수업을 계절학기처럼 집중교육으로 바꿔 달라는 내용이다.

또 하나 주목될 부분은 교육부로부터 인가받지 않은 ‘총회신학원’의 존폐문제다. 교육부 인가과정인 ‘총신학원’과 별도로 비인가과정인 총회신학원의 수업이 그동안 이루어진 총신양지캠퍼스에서 독립, 별개시설에서 수업받아야 하는데 아직까지 확정된 장소가 없는 상황이다. 학장이던 유재원교수도 사직서를 제출해 최고 학사책임자도 없는 상황에서 이번 총회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이밖에도 납골당사업의 신학적 검토와 인간복제금지 법안추진을 요청하고 있으며, 총회가 결의한 이중직 해당자 조치여부 그리고 세례교인 의무금의 사용처 공개·목회자 최저생계비 정책결정 등이 비중있게 다루어질 전망이다. 또 7개노회가 한꺼번에 상정한 대회제 실시도 눈에 띤다.

윤영호차장(yyh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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