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찬송가' 공청회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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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찬송가' 공청회 연기
  • 승인 2003.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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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찬송가 발행을 위한 공청회가 무기 연기됐다. 한국찬송가공회(공동대표:한명수·김홍규목사) 임원회는 21세기찬송가 음악전문위원들과 협의한 대로 우선 오는 9월 15일로 예정됐던 공청회를 무기연기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찬송가공회 임원회는 21세기찬송가 연내발행 일정은 그대로 추진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한국찬송가공회 임원회는 최근 ‘21세기찬송가 수정보완 작업 보장’을 요구하며 공회측에 내용증명을 보낸 산하 음악전문위원들과 지난 25일과 28일 연석회의를 잇달아 열고, 오는 15일 공청회 일정을 무기연기하기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추석전까지 나오기로 돼있던 21세기찬송가 시제품 발간일정도 중지됐다. 21세기찬송가 시제품은 현재 예장출판사와 대한기독교서회로부터 필름현상 작업이 완료된 상태로, 인쇄작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두차례 연석회의 기간동안 내내 격앙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진 찬송가공회 임원회와 음악전문위원간 연석회의에서는 “수정할 곳이 아직도 많고 특히 음악성과 기독교성이 현저히 떨어진 수준이하 작품들을 선별하는 작업이 계속 진행중이어서 계획된 일정 자체가 무리”라는 음악전문위원의 입장과 “계획된 일정대로 추진하도록 그동안 충분한 기간을 주었다”는 공회임원회의 입장이 맞서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음악전문위원들은 “공청회가 일정대로 열릴 경우 우리는 21세기찬송가 홍보보다는 졸속으로 만들어진 찬송가에 대해 비판하는 발언을 할 수도 있다”며 매우 강경하게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찬송가공회는 오는 추석직후 찬송가공회 전체회의(한국찬송가위원회·새찬송가위원회)를 소집해 공청회 연기건 등 최근의 상황을 의제로 대책을 세울 계획이다.

윤영호차장(yyh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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