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와 이슬람으로부터 한국교회를 지키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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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와 이슬람으로부터 한국교회를 지키소서”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6.03.2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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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총회, 지난 22일 새중앙교회에서 제1차 미스바 기도 대성회 개최

목회자 700여명 북핵 등 위기의 나라와 민족 위해 뜨겁게 기도
동성애와 이슬람 실체 알리는 주제포럼 등 믿음의 십자군 다짐

기도하는 총회는 달랐다.

북핵의 위협과 이슬람의 침투, 동성애의 공격이 거세지고 있지만 한국교회는 무관심하다. 나라와 민족뿐만 아니라 교회 앞에 닥친 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 체감하지 못하는 듯하다.

이런 가운데 기도와 성령으로 중무장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장종현 목사)가 먼저 기도하는 교단으로 모범을 보였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미스바에 모여 하나님께 뜨겁게 부르짖은 그날의 기도를 재현한 것이다.

지난 22일 새중앙교회에서 열린 ‘나라와 민족의 위기 극복을 위한 제1차 미스바 기도 대성회’에는 700여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해 하나님이 도우심을 구하고 복음의 진리를 지켜내는 십자가 군병이 되어 맞서 싸울 것을 다짐했다.

유충국 제2부총회장의 사회로 열린 1부 예배는 이정환 장로부총회장의 기도에 이어 둘레사모합창단이 고난주간을 알리는 찬양으로 감동을 더했다. 이어 설교를 위해 단상에 오른 증경총회장 유만석 목사는 ‘우리가 흘려야 할 눈물’에는 4가지가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유 목사는 “이 어려운 시대에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우리나라는 하나님이 주신 놀라운 축복을 받았고, 무한한 자유를 누리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북한의 김정은 정권이 핵으로 우리를 위협하고 내부적으로는 국론분열과 정파갈등, 지역갈등 등으로 혼란한 상황”이라고 우려하면서 “여기에 외부에서 이슬람이 들어오고 동성애와 동성혼을 조장하는 등 상당히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 1차 미스바기도 대성회에서 설교를 전한 증경총회장 유만석 목사(수원명성교회).

유만석 목사는 “믿는 자들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그리고 이웃과 사회를 위해서 울어야 하며, 자녀를 위해 또한 각자의 사명을 위해 울며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성직자의 자세에 대해 강조한 그는 “목회자들이 먼저 근면과 검소함으로 믿지 않는 사람들까지 따르는 본을 보여야 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위해 눈물을 흘리며 기도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우리가 먼저 사명과 본분을 다한다면 건강한 사회가 만들어질 것이고, 한국교회가 다시 희망이 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힘주어 전했다.

설교에 이어 참석자들은 통성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했다. 고시위원장 류춘배 목사는 ‘북한 핵도발과 국가안보, 4.13 총선을 위해’ 먼저 기도했다. 류 목사는 “한국교회가 먼저 가슴을 치고 회개하게 해달라”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길 원하며, 우리나라 60만 군인들이 믿음의 지휘관들을 따라 이 나라를 잘 지켜내도록 도와달라”고 간구했다.

안양노회장 정진우 목사는 ‘동성결혼 합법화와 차별금지법 반대’를 외치며, “성경에 반대되는 동성혼의 물결이 사라지고, 차별금지법이 교회를 억압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슬람포교 정책과 할랄식품공단 건립반대를 위해’ 기도한 세계선교위원회 운영이사회장 최경규 목사는 “무슬림들이 한국에 들어올 때는 코란을 들고 들어오지만, 고국에 돌아갈 때는 성경을 가지고 가도록 인도해달라”며 “몰려오는 이슬람을 변화시켜 예수 그리스도 앞에 무릎꿇길” 간절히 기원했다.

‘총회의 화합과 부흥, 산하 학원의 발전과 부흥’을 위해 기도한 교육부장 임요한 목사는 “그 어떤 소리에도 흔들리지 않고 교단 통합의 선한 역사를 이루도록 해달라”며 “교단 산하 신학교에 귀한 일꾼들이 몰려들어 주의 종이 곳곳에 배출되길 원한다”고 기도했다.

중보기도에 이어 서기 김자종 목사의 광고 후 1부 예배는 증경총회장 김요셉 목사의 기도로 마쳤다.

미스바 기도 대성회는 한국교회 앞에 닥친 위기를 살펴보며, 총회와 산하 교회들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의논하는 주제포럼도 진행됐다.

제3부총회장 이주훈 목사의 사회로 열린 주제포럼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김지연 약사는 동성애 실태를 폭로하며, “동성애는 더 이상 소수의 문제도 아니고, 동성애를 죄로 규정하면 반기독교 운동이 일어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우려했다. 동성애가 에이즈 감염률을 높이고, 지난해 발생한 신규 환자 가운데 93%가 남성 환자로 대부분 성접촉에 의해 발병했음을 공개한 김지연 씨는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설교도 마음대로 할 수 없으며, 결국 악법이 통과되도록 방치한 교회가 가장 먼저 부메랑을 맞게 된다”고 교회의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이슬람 정책과 할랄식품 공장 건립에 대한 실태조사 연구’를 발표한 고영일 변호사는 “이슬람과 동성애는 상극임에도 불구하고 반기독교의 목표를 위해 연합하는 특이성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금은 교회와 세상의 싸움이 시작됐고, 하나님의 교회를 무너뜨리기 위한 전방위 공격이 일어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고 변호사는 “익산과 대구, 강원 등에서 할랄단지를 만들겠다고 하고, 제주와 강원도에서는 여전히 추진 중”이라며 “총선을 앞둔 우리 정치인들이 이슬람의 위험성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슬람의 계획에 대해 공개한 고 변호사는 “이슬람은 샤리아법을 그 나라의 헌법보다 위에 두고 있으며, 전 세계에 무슬림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하면서 “이교도를 모두 멸절시키는 것이 코란에 나와 있으며, ‘평화의 종교’라는 말은 그들을 포장한 것일뿐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총회는 북한의 핵 무장과 전쟁 도발, 동성애와 동성혼의 침투, 이슬람의 공격 등에 대해 깨어 기도하며, 반대의 목소리를 분명히 할 것을 이날 기도회를 통해 다짐했다.

특강이 끝난 후에는 제4부총회장 박근상 목사의 인도로 합심하여 기도했으며, 증경총회장 최낙중 목사가 믿음의 결단을 기도로 고백한 후 서기 박태현 목사의 광고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총회를 대표해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전한 제1부총회장 이종승 목사는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목회자 납세 등을 막아내지 못하면 우리 후손들을 목회도, 신앙생활을 하기도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하나님 앞에 하나되어 기도하고, 기독교가 힘을 모아 무엇이든 해야 한다”며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첫 기도성회를 개최한 총회는 오는 4월 25일 강원도 설악아이파크에서 열리는 전국노회 신임원 교육 현장에서 제2차 미스바 기도 대성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오는 5월 목회자 체육대회 현장에서 3차 기도성회를, 6월에는 6.25성회로 4차 기도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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