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외국인노동자의 '선한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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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외국인노동자의 '선한이웃'
  • 승인 2003.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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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느낌표 ‘아시아, 아시아’ 코너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 방송을 통해 기독교가 외국인노동자를 돌보는 일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 노동자들에 대한 인격적 차별을 반성하고, 그들에게 소중한 가족이 있다는 사실과 현지 가족과의 극적인 만남을 통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는 ‘아시아, 아시아’ 코너에 그동안 기독교 관계자들이 가장 많이 출연, 기독교가 외국인노동자들의 선한이웃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

게다가 기독교외국인노동자 지원단체들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달 15일 국회 환경위원회가 외국인노동자 고용허가제와 산업연수생 병행 실시의 내용이 담긴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안’을 의결하게 함으로써 앞으로 외국인근로자들이 산제보험과 최저임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다.

특히 지난달 19일 노무현 대통령의 초청으로 ‘느낌표’ 출연진과 제작진이 외국인노동자, 청소년 등과 함께 청와대 영빈관을 찾아 특집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이날 ‘아시아, 아시아’에서는 그동안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상봉을 이룬 외국인노동자 10명과 외국인노동자의 선한이웃으로 활동해 온 김해성목사, 최의팔목사, 이정호신부(성공회) 등을 출연시켰다.

기독교가 외국인노동자의 선한이웃이란 사실은,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원장:성해용목사)이 전체 외국인노동자 지원단체 1백50여개를 대상으로 ‘2000 외국인 이주노동자 단체 조사보고서’에서 이미 밝혀졌으나 일반 언론과 방송들이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면서 기독교의 순수한 봉사 이미지를 희석시켜 왔다. 2000년 당시 설문조사 응한 90개 단체 중 기독교 단체가 79개로 87.8%를 차지했다.

<2면에 계속>
송영락기자(ys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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