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더 나은 미래 기대하는 시대가 되기를

양시우 / 의정부 송암교회 청년부 운영자l승인2016.01.19l13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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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가장 많이 고민하고 생각했던 부분은 이해, 배려다. 사람들 간의 이해와 배려가 적은 현실이 눈에 계속 들어온다. 2015년도에는 사회적으로 역사교과서, 위안부 등 그 외에도 수많은 정치적 갈등들이 있었다. 메르스 사태, IS 테러 등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일들도 있었다.

특히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서로 이해하고 배려해 마음을 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인식했다. 실수든 고의든 논란 여부를 떠나 이해와 배려가 부족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고, 오히려 이런 복잡한 상황을 이용하려는 이들도 많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지난해 9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소방서에서 근무하다 군 복무를 마쳤다. 복무 기간 소방대원들을 보조하며 구급, 구조 활동을 동행할 수 있었다. 소방대원들과 같이 출퇴근하고 출동을 나가면서 정신적으로 힘들게 하는 요인은 요구조자, 보호자, 주변인들이었다. 힘들게 현장에 나가면 시비를 걸거나, 작은 행동에 불만을 표출하고, 신뢰하지 못해 우리를 어렵게 했다. 물론 피해를 입은 아픈 분들이기 때문에 조금 과한 행동을 해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출동이 많아 힘들어서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적지 않았다. 그랬다면 기분 상할 일도 없었을 것이고, 서로에게 더 힘이 됐을 것이라는 생각을 항상 해왔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다 종영된 TV 드리마 ‘응답하라 1988’.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고 좋아해 엄청난 시청률로 선풍적인 바람을 일으켰다. 출연배우가 좋아서, 줄거리가 재미있어서, 서로 다른 이유로 드라마를 사랑했다.

개인적으로 특히 좋았던 것은 당시 시대적 상황에 대한 설정이었다. 1991년생이지만 1988년과 같이 동네 주민들이 서로 왕래를 많이 했고, 동네 친구들이 몰려다니기도 많이 했다. ‘응답하라 1988’은 가까운 이웃들의 삶과 정이라는 코드를 적절하게 드라마 속에 넣었다. 그 시대의 젊은 청년들의 삶과 아픔, 기쁨이 잘 반영됐다.
서로에게 힘이 되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다. 사람들이 그것을 그리워했던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삶이 각박해지는 세태 속에서도 그 때와 같이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청년들이 숨 쉴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드는 것 같아 안타깝다. 한국전쟁 이후 세대들은 시간이 갈수록 경제적 여건이 좋아졌다지만, 최근 20~30대만 유일하게 이전 세대보다 삶이 어려워졌다고 한다.

지금의 각박한 우리 사회 현상이 세월이 흘러가면서 사람들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면, 다시 정이 느껴지는 사회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청년들이 더 나아진 미래를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격려와 배려를 경험하는 시대가 되길 소망한다.

당장 그렇게 되긴 어렵더라도 차근차근 해나가면 반드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다짐도 스스로 한다.

지난해 머릿 속에 가장 많이 맴돌았던 하나님의 말씀 구절은 “원수도 사랑하라”와 “믿음, 소망, 사랑 그 중 제일은 사랑이다”였다. 어릴 적부터 교회에 출석했기 때문에 식상할 법도 한 말씀이다. 그러나 가장 지키기 어려운 말씀이라는 것을 잘 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어려울 때마다 나에게 주의를 주는 말씀이었고,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반성이었다. 싫든 좋든 내 생각과 같든 다르든 간에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올해로 보내고 싶다.

2016년에는 나를 시작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작은 것에서부터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했으면 한다. 그리고 청년들을 기억해 주었으면 하는 당부도 꼭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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